문화 BTS, 그래미 수상 불발…그래도 K팝 한 획 그은 역사적 사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수상이 불발됐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5일(현지시각 14일)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작으로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를 발표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의 하나로,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작인 ‘레인 온 미’(Rain on Me)는 레이디 가가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에서 선공개된 댄스 팝 곡으로, 고난을 이겨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라는 두 최정상 팝스타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공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 1위로 데뷔했고 빌보드 스태프가 꼽은 2020년 최고의 노래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이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