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2024년의 미술관 운영 방향과 주요 전시를 공개했다. 2023년 수원시립미술관 행궁동 본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수원시립북수원전시관 등 4개 관의 방문 관람객 수는 23만 8368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 수원시립미술관 행궁동 2024년 수원시립미술관은 ▲미술을 통한 지역 연구 ▲ 동시대 시민의 다양한 가치 수용‧반영‧공유 ▲ 수준 높은 국제적 미술관 수요자 중심 콘텐츠 개발을 미술관의 전시 운영 방향으로 설정했다. 첫 번째 전시는 ‘이길범 : 긴 여로에서’(`24.2.27~6.9.)다. 수원현대미술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수원 원로 작가를 조명하는 전시로 한국화가 우당 이길범(b.1927~)을 심도있게 다룬다. 두 번째 전시는 ‘여성의 일과 삶’에 관해 고찰하는 현대미술 기획전으로 강용석, 권용주, 김이든, 로사 로이. 방정아, 임흥순 등이 참여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24.3.12.~6.9.)이 개최된다. 2024 소장품 상설전은 ‘세컨드 임팩트’로, 2차 창작물로 시작해 원본으로 이어지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다루며 4월 16일부터 2025년 2월까지 진행된다. 하반기인
수원시립미술관은 어린이 대상 워크숍 ‘예술가의 마을’ 결과물 전시를 16일, 23일에 수원시립북수원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예술가의 마을’은 지난 9월 2일부터 약 3개월간 총 20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마을을 주제로 스스로 작가가 되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시로 만들어보는 ‘과정 중심형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그 결과물로 총 네 개의 키워드로 구성된다. 첫 번째 ‘나는 누구야?’에서는 나의 감정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 특별한 자화상 작품을 만나 본다. 두 번째‘예술가의 작업실’에서는 예술가에게 필요한 작업실 가구와 소품을 제작, 구성되어 있어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엿볼 수 있다. 세 번째 ‘예술가 마을을 소개합니다’는 워크숍 과정의 이야기를 벽면에 그린 활동으로 어린이가 상상하고, 표현한 마을의 모습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플로팅그린’, ‘바위’는 참여 작가 ‘오수’의 연계 활동으로 섬유예술과 드로잉 활동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다. 개방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시 수원시립미술관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어떤 norm(all)’ 전시 연계 강연 ‘SUMAב어떤 norm(all)’러닝(Learnig) 머신’을 개최하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가족을 주제로 개최중인 동시대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all)’과 연계해 전시의 주에게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의는 이승우 ㈔인구와 미래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이 '저출생 시대를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해야 할 과제와 개인의 삶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료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오는 28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강의와 함께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전시를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또한 7월에는 ‘어떤 norm(all)’전시를 기획한 장수빈 학예사가 직접 들려주는 전시 이야기와 참여 작가가 작품과 전시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개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매홀(買忽)’, ‘수성(水城)’, ‘수주(水州)’ 등으로 불렸던 물의 도시 수원(水原). 수원시립미술관은 화성행궁과 팔달산, 팔달문과 장안문 사이 길게 늘어진 도시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달부터 선보이는 2023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는 수원에 수집된 총 260점의 ‘수원시립미술관 컬렉션(SUMA Collection)’ 중 39명 작가의 작품 46점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 ‘물은 별을 담는다’에서 ‘물’은 물의 도시 수원을 의미하며, ‘별’은 어두운 전시장 속 마치 별처럼 각각의 의미를 빛내는 소장품들을 뜻한다. 전시는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7년간 물에 별을 담아온 수원시립미술관의 수집 맥락을 돌아보고, 중점 수집 주제인 수원미술, 여성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별을 헤아리고 ▲물언덕을 비추며 ▲성, 별을 넘어서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별을 헤아리고’에서는 주요 소장품이 전시된다. 소장품은 무엇인지, 어떻게 수집되는지, 어떤 점들이 고려되는지 등 수집사, 그래프 등을 통해 소장품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나혜석의 ‘염노장’(1930년대 추정) 원본이 처음 공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현재 개최 중인 국제전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의 어린이 대상 교육용 체험 꾸러미를 제작해 문화 소외 계층에 배포한다. 체험 꾸러미는 현대미술에 유희적 요소를 더해 조각, 사진, 영상,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진행하는 세계적인 조각가 에르빈 부름의 작품을 체험해 보도록 구성됐다. ▲스티커를 활용한 전시 포스터 만들기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렌티큘러’ 엽서로 ‘컨버터블(팻카)’ 작품 체험하기 ▲색깔 점토를 활용한 나만의 눌린 글자 작품 만들기 등 체험을 통해 조각의 새로운 의미를 느끼도록 기획했다. 체험 꾸러미는 미술관 현장 방문이 어려운 발달장애, 농아인 등 장애인 센터에 우편 배송될 예정이다. 또한, 미술관은 전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 연휴 기간 미술관을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 200명에게 체험 꾸러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홍건표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전시 교육용 체험 키트(꾸러미)를 통해 어려운 현대미술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방문이 어려운 대상을 위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확장해 운영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재료를 깎고 새기거나 빚어 입체 형상을 만드는 것. ‘조각’이 가진 이 개념을 뛰어넘어 신체를 통한 행위, 사진도 조각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전시가 있다. 지난 달 7일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오스트리아 조각가 에르빈 부름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이다. 에르빈 부름(Erwin Wurm, 1954-)은 오스트리아의 빈과 림부르흐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동시대 조각가로 2017년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오스트리아 국가관 대표 작가이다. 그는 1980년대 말 일상적인 옷을 조각의 재료로 사용하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형태가 변화하거나 부피가 증감하는 모든 ‘현상’ 자체를 조각으로 보았다. 1990년대에는 자신의 신체를 소재로 하는 조각에서 시작하여 90년대 중반 이후 조각의 대상을 ‘행위’로까지 확장했다. 이렇듯 1980년대 후반부터 약 40년간 이어져 온 에르빈 부름의 작업은 조각의 본질과 형식에 관한 탐구이다. 전시는 ▲사회에 대한 고찰 ▲참여에 대한 고찰 ▲상식에 대한 고찰 등 총 3부로 구성돼 작가의 61개 대표작을 선보인다. ◇ 살이 찌고 빠지는 과정도 ‘조각’ 작가는 “음식 섭취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