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을 일으키며 코트를 떠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그리스 리그로 이적한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이 자매의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승인,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행이 확정됐다. 지난 2월 온라인을 통해 중학생 시절 행한 학교폭력이 폭로되며,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무기한 선발 제외 징계 등을 받으며 사실상 국내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이에 이 자매는 터키 에이전시 CAAN과의 계약을 통해 그리스리그 PAOK 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내 선수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근거로 ITC 발급을 거부했다. 해당 규정에서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연맹 배구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는 해외 진출 자격이 제한된다’고 밝히고 있다. 협회는 지난 24일 ITC를 발급할 수 없으며 발급과 관련한 수수료도 받지 않겠다고 FIVB에 전달했다. 이 같은 강경한 태도에
한국배구연맹(KOVO)이 내놓은 '배구계 학교폭력(학폭) 근절 방안'이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이번 학폭 논란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이재영·다영, 송명근·심경섭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탓이다. 네티즌들은 '봐주기', '제 식구 감싸기'라며 "KOVO는 정말 학폭 근절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비판하고 있다. ◇ KOVO "학폭 적발 시 영구제명"…이재영·다영은 제외 KOVO는 최근 발생한 V-리그 소속 선수의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 논란과 관련해 16일 서울 마포구 연맹 대회의실에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예방 및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앞으로 과거 학교폭력과 성범죄 등에 깊이 연루된 선수는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여에 전면 배제된다. 드래프트 시에는 해당 학교장 확인을 받은 학교폭력 관련 서약서를 받아, 그 내용이 허위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선수에게 영구제명 등 중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KOVO는 이 같은 내용의 규정 신설을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이 규정은 시행되는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때문에 규정이 생기기 전 가해 사실이 확인된 이재영·다영 자매와 송명근·심경섭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신무철 KOVO 사무
흥국생명 배구단이 학교폭력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 스파이더스는 15일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알렸다. 흥국생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구단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중학교 시절 폭행과 욕설 등을 지속적으로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처음 알려졌다. 같은 날 두 선수는 개인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자숙과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이후 KOVO와 흥
여자 프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두 선수의 어머니인 전 배구선수 김경희 씨에게까지 번졌다. 자신의 자녀가 이재영·이다영과 같은 중학교 배구팀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두 선수의 어머니인 김경희 씨가 딸들의 경기에 개입한 일들이 있었다고 모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했다. 그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이재영·다영 자매)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며 “외부 관계자, 타 학부모 관람석을 지날 때 여러 번 듣던 소리는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소리였다”고 말했다. 또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김경희 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는 코치를 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그 당시 아이가 배구를 하고 싶다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며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의 마음도 지옥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한 두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 보기만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송명근(28)과 심경섭(30)이 학교폭력 의혹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송명근, 심경섭의 학폭을 폭로한 피해자 A씨는 OK금융그룹이 밝힌 사과문에 '사실이 될 수 없는 문장이 있다'며 제대로 된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 "저는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 13일 한 포털 사이트에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A 씨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 내는 피해자를 보고 용기를 내어 본다"며 당시 1학년이었던 자신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강요한 3학년, 이를 지켜보는 2학년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가해자들이 급소를 가격해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며 폭행 수위가 매우 높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그는 고교 감독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 상황, 일상이었던 선배의 폭력 등도 밝혔다 A씨는 자신의 글이 기사화 등 화제가 된 후 "(폭행) 당사자가 평생 연락 한 번 하지 않다가,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면 글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 학교폭력 가해자는 OK금융그룹 송명근·심경섭 선수 익명의 가
또 프로배구에 '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여자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지 며칠도 안 돼 벌어진 일이라, 단순 개인의 일탈 수준이 아닌 구조적 문제가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13일 한 포털 사이트에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A 씨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 내는 피해자를 보고 용기를 내어 본다"며 당시 1학년이었던 자신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강요한 3학년, 이를 지켜보는 2학년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가해자들이 급소를 가격해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며 폭행 수위가 매우 높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그는 고교 감독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 상황, 일상이었던 선배의 폭력 등도 밝혔다 A씨는 자신의 글이 기사화 등 화제가 된 후 "(폭행) 당사자가 평생 연락 한 번 하지 않다가,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면 글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여자부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문제가 불거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선수를 퇴출 시켜 달라는 청원까지 올라가는 등 논란이 커
쌍둥이 여자 프로배구 선수인 이재영·이다영(25·흥국생명) 선수가 최근 학교폭력 논란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두 선수가 출연한 일부 예능 방송은 다시보기가 삭제되는 등 방송가에서도 두 선수를 퇴출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VOD와 클립 영상 등에서는 두 선수가 출연했던 51회 방송분이 삭제됐다. 또한 E채널 ‘노는 언니’, 채널A ‘아이콘택드’ 등 예능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영상 역시 12일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두 선수가 가해 사실을 인정한 학교폭력 논란은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통해 시작됐다. 피해 당사자 중 한 명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학창시절 두 선수가 부모 욕을 하고, 심부름을 거부하면 칼로 협박하는 등의 폭력을 저질렀다고 했다. 지난 10일 두 선수는 각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
여자 프로배구 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흥국생명 구단이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10일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자신들의 SNS에 이날 오전 불거진 학폭 논란과 관련한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 숙였다. 먼저 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썼다. 이다영도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했다"라며 "피해자 분들께 직접 찾아 뵈어 사괴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들이 속해 있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구단도 공식 입장을 내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이날 공식 SNS에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글쓴이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
‘어차피 이번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우승은 인천 흥국생명’이라는 예상이 적중할까?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가 10일 마무리 되는 가운데 흥국생명의 독주를 막을 팀이 어느 팀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자부 6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흥국생명은 5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14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1경기를 덜 치른 화성 IBK기업은행이 2승 2패, 승점 7점으로 2위, 지난 9월 초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대회 우승팀인 서울 GS칼텍스가 2승 3패, 승점 6점으로 3위에 올라 있고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결과 만으로 1위가 된 수원 현대건설은 2승 3패, 승점 5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이 10일 열리는 리그 최하위 김천 한국도로공사(1승 3패·승점 4점)와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더라도 승점 4점 차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배구 여제 김연경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영입하며 최강의 전력을 갖추게 된 흥국생명은 컵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단 1세트로 내주지 않고 연승행진을 이어가다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이번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는 인천 흥국생명이 온라인 팬 미팅을 진행한다. 흥국생명은 “14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흥국생명 공식 유튜브를 통해 ‘언택트 팬 미팅’을 진행한다”며 “11년 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한 김연경(32)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흥국생명에 입단한 쌍둥이 자매 중 동생 이다영, 흥국생명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언니 이재영이 모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흥국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확산 위험이 남아있기 때문에 온라인 팬 미팅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팬 미팅에는 2009년 일본에 진출한 뒤, 터키와 중국 등 국외리그에서 뛰다가 1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과 이재영·다영 자매 등 구단 선수 전체가 참여하며, 선수들이 화상채팅을 통해 팬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편 2020~2021시즌 V리그는 코로나19 1단계 상황에서 17일에 개막하지만 한국배구연맹은 당분간 관중없이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흥국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