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2024년 상반기 관람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 증가 덕분으로 보인다. 7일 실학박물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기준 실학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 수는 총 10만 591명으로, 지난해 동월 관람객 수보다 30%가량 증가했다. 그 중 어린이 관람객은 동월 2797명에서 올해 1만 1945명으로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퀴즈와 퍼즐게임,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산어보’의 집필 과정을 놀이처럼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전시 구성이 어린이 관람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발달장애 예술가 39인과 생성형 AI가 각각 ‘자산어보’에 수록된 해양생물에 대한 설명을 기반으로 그림을 그리는 멀티미디어 체험과 관람객 참여로 전시를 완성하는 방식도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실학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정약용 유적지와 다산 생태공원에서 역사문화 체험과 멋진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작용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실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학박물관에선 특별기획전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특별전 연계 교육프로그램 ‘자산어보 속으로! AI와 함께하는 시와 그림’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실학자 정약전의 실사구시 연구법을 통해 나와 우리 가족을 탐구하고, AI 기술로 시와 그림을 표현해 ‘자산어보’를 새롭게 들여다본다. 특별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는 해양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집필한 정약전의 실학 정신을 조명하고, 현대 예술가의 상상력과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그림을 통해 당초 그가 구상했던 그림 백과 형태로 ‘자산어보’를 새롭게 완성하는 전시다. 이번 교육은 정약전이 ‘자산어보’ 서문에서 밝힌 책을 쓴 의도에서 출발했다. 자신의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던 정약전은 ‘자산어보’가 후대 사람들에 의해 더욱 발전하여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특히 시를 쓰는 시인에게도 널리 쓰이길 바랐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번 교육은 한 회당 2차시 수업으로 구성된다. 1차시는 실학박물관에서 진행하며 특별전 관람과 함께 ‘자산어보’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가족을 주제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바다생물 캐릭터를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중에 집필한 바다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가 오늘날 예술가들의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 ‘자산어보’를 그림으로 묘사해 풀어놓은 전시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가 열리고 있다. 226종의 해양생물을 글로 묘사한 ‘자산어보’를 39명의 발달장애인 작가가 참여해 39점의 그림으로 특징과 잡는 방법, 이동 경로, 쓰임새, 조리법과 맛 등을 풀어놓은 전시다. 전시는 6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된 후 ‘자산어보’를 집필하게 된 배경, 해양생물의 분류 방식, 쓰임새,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 등을 소개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자산어보’의 실사구시 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자료로 제작됐으며 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해 포용이라는 실학박물관의 핵심 가치를 구현했다. 전시장 입구엔 조태성 작가가 캘리그래피로 ‘자산어보’ 속 해양생물들을 그린 포스터와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집필했던 배경, 자료의 정확성, 당시 사회의 지식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서의 가치, 흑산도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자산어보 속으로’가 소개된다. 조현서(서울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27일 파버카스텔 코리아와 예술 창작 활동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필국 실학박물관 관장과 이봉기 파버카스텔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들이 참석했다. 특히 부산, 대구, 대전에서 모인 장애인 예술가와 가족 등 30여 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젬마러쉬코리아 부사장은 축하 인사로 식의 활기를 띄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2024년 실학박물관이 주최하는 전시 및 행사 개최에 협력하고 ▲문화기관과 기업이 연계해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 운영 ▲지역 상생 및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이행 ▲임직원, 연구자 등 인적 교류 및 네트워크 운영 등을 약속했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실학박물관의 체험·교육받으시는 분들께 세계에서 제일 오랜된 필기구 회사, 2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버카스텔 필기구를 제공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4월 30일에 개막하는 실학박물관 15주년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쓴 ’자산어보‘’에 문화협력으로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봉기 파버카스텔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식이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전시에 도움을 주고, 지역문화와 예술
온 가족을 웃고 울리거나 때론 감동을 선사할 다양한 추석 특선영화가 연휴 기간 동안 안방극장을 찾는다. 영화관에서 볼 시기를 놓쳤거나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안방1열에서 관람하는 건 어떨까. 추석 당일인 21일부터 22일까지 방영되는 추석 특선 영화를 소개한다. ◆추석 당일에는 종합선물세트처럼 볼만한 영화 ‘풍성’ KBS는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10시 40분 이상근 감독의 액션 코미디 ‘엑시트’를 편성했다.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박정배 감독이 범죄 장르를 유쾌하게 풀어낸 ‘도굴’을 방영한다.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인다. MBC가 오전 11시 55분 방영하는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이다. 몰아치는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최재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장혁, 김현수, 조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