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을 웃고 울리거나 때론 감동을 선사할 다양한 추석 특선영화가 연휴 기간 동안 안방극장을 찾는다.
영화관에서 볼 시기를 놓쳤거나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안방1열에서 관람하는 건 어떨까. 추석 당일인 21일부터 22일까지 방영되는 추석 특선 영화를 소개한다.
◆추석 당일에는 종합선물세트처럼 볼만한 영화 ‘풍성’
KBS는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10시 40분 이상근 감독의 액션 코미디 ‘엑시트’를 편성했다.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박정배 감독이 범죄 장르를 유쾌하게 풀어낸 ‘도굴’을 방영한다.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인다.
MBC가 오전 11시 55분 방영하는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이다. 몰아치는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최재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장혁, 김현수, 조 타슬림, 정만식, 이나경, 이민혁이 출연했다.
이어 오후 9시 10분에는 배우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주연의 ‘담보’를 볼 수 있다.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는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게 됐고, 함께 살아가면서 어느덧 서로에게 인생의 보물이 되어버린 가슴 찡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다.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된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밤낮으로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환경 감독의 ‘이웃사촌’은 오후 6시 tvN에서 시청할 수 있다.
SBS가 오후 8시 20분에 편성한 ‘미션파서블’.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22일, 이 영화들도 놓칠 수 없지
22일 오전 11시 50분 KBS2에서 방영되는 ‘공작’은 한국 영화 최초로 실제 남과 북 사이 벌어졌던 첩보전의 실체를 그려냈다. 스파이를 통한 ‘분단의 시대’를 표현한 윤종빈 감독과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호흡을 맞췄다.
이어 오후 2시 20분에는 72살 나 홀로 라이프를 즐기는 말순(나문희) 할매의 인생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김수안)가 나타난 에피소드를 담은 ‘감쪽같은 그녀’를 관람할 수 있다.
SBS는 이날 오후 10시 10분 ‘자산어보’를 편성했다. 이준익 감독이 조선시대 학자 정약전을 조명하고, ‘자산어보’ 서문에 등장하는 창대라는 인물을 발견해 이들의 관계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 송가인이어라
한편, 21일 오후 7시 40분 JTBC에선 ‘송가인 더 드라마’가 방송된다.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진(眞)에 오른 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송가인의 첫 단독 콘서트 실황이 공개되는 시간이다.
42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한 콘서트 현장, 마치 공연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송가인의 무대가 안방극장을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