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브람스로 맞이하는 봄…부천필 2024 두 번째 정기연주회 ‘최수열과 브람스’
부천시립예술단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4년 정기연주회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최수열의 지휘로 ‘최수열과 브람스’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은 브람스가 오스트리아 남부에서 휴양하며 작곡한 곡이다. 아름답고 조용한 대자연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목가적인 성격을 넘어 작품의 완성도에서 1번 교향곡과 같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최수열은 여기에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과 플랑크의 오르간 협주곡을 앞서 배치해 독특한 프로그래밍을 선보인다.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은 ‘존재에 관한 끝없는 질문’과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하는 사제의 침묵’ 그리고 ‘싸우는 답변자들’로 구성돼 우주에 대한 철학적 감상을 입체적 관현악 사운드로 구현한다. 풀랑크의 오르간 협주곡은 풀랑크가 종교음악에 관심을 갖고 바흐의 환상곡에 기인해 쓴 곡이다. 우주와 종교라는 장엄한 경유지를 지나 마침내 도착하게 될 브람스의 ‘자연’은 기존에 알던 자연과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경험을 선물한다. 지휘자 최수열은 서울시향 부지휘자와 부산시향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2021년부터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며 왕성한 연주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