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지휘자 김선욱 한 무대...경기필,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 '감동'
평범한 목요일 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하모닉)가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특별함을 채웠다. 경기필하모닉은 1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김선욱 예술감독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한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많은 관객의 발길을 끌었다. 많은 관객의 호응 속에서 시작된 1부는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1869년 완성된 교향적 작품으로, 서정적 선율과 극적 구조가 조화를 이루는 관현악 명곡이다. 장엄하고 비극적인 서주가 길게 이어지며 곡의 분위기를 잡았고, 하프의 잔향은 신비로운 색채를 더했다. 김선욱 감독의 지휘 아래 1주제는 전투적이며 웅장하게 전개됐고, 첼로와 베이스 위에 펼쳐진 관악의 힘 있는 연주는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클라리넷과 플루트에 하프가 더해지자 분위기는 잔잔하게 전환되며 곡은 자연스럽게 2주제로 이어졌다. 사랑을 상징하는 2주제는 밝고 조심스럽게 시작됐고, 빠른 템포와 타악기 사운드가 더해지며 감정의 고조를 그렸다. 템포가 다시 느려지면서 형성된 신성한 분위기 속 오케스트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