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국학중앙연구원, 새로운 시선으로 비무장지대(DMZ) 고찰...Korea Journal 특집호 발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Korea Journal 여름 특집호 주제로 '남북한 국경 너머 DMZ(DMZ Beyond Inter-Korean Borderlands)'로 하고 DMZ 관련 최신 연구 4편을 수록해 발간했다. 현 정부는 지난 해 8월 북한에 북한 비핵화 로드맵으로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바 있으며, ‘신(新)통일미래구상’을 추진하는 등 남북 정세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과거 남북 간 직접적인 충돌 방지를 위해 조성한 903㎢ 완충지대, DMZ가 갖는 성격은 다변화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새롭게 고찰하고자 연구원에서 이번 특집호를 마련한 것이다. 특집호에는 해방 직후 이북 강원도의 경계 재편 사례를 통해 북한 초기 접경 지역의 성격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1946년 9월, 함경남도 원산시를 북 강원도에 편입하고 강원도청을 철원에서 원산으로 이전한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결정을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강원도 북부는 다른 도에 속해 있던 지역까지 일부 통합하며 새로운 국가 재건을 상징하고 내부 단결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지만 반 체제세력, 밀수업자, 병역 기피자 등이 모이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