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터뷰] 홍콩 느와르의 대가…‘구룡성채: 무법지대’ 감독 정 바오루이
홍콩에서 탄생한 영화 장르 ‘홍콩 느와르’. 1980년대~1990년대 쏟아진 범죄 영화들을 일컫는 용어다.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 왕가위 감독의 ‘열혈남아’, 두기봉 감독의 ‘천장지구’ 등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양조위, 유덕화, 장국영, 장만옥, 주윤발 등 세계적 배우들을 배출하고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홍콩 느와르의 대가 정 바오루이 감독의 ‘구룡성채: 무법지대’가 선정됐다. 홍콩의 무법지대인 구룡성채를 배경으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찬 록쿤’이 보스 ‘사이클론’과 친구들을 만나고 악당을 물리치며 구룡성채를 지키는 이야기다. 홍콩 느와르의 액션과 배우들의 진한 우정을 그린 ‘구룡성채: 무법지대’를 연출한 정 바오루이 감독을 만났다. Q. 1999년에 데뷔해 연출한지 25년이 됐는데, 두기봉 감독과 제작했던 ‘엑시던트’, ‘모터웨이’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에도 두기봉 감독과 함께 참여하게 됐는데 두 분은 어떤 인연이 있나요? A. 예전에 두기봉 감독이 보조 감독을 찾고 있을 때 지원을 했는데, 시간도 없고 서툴러서 거절을 당했습니다. 이후 정식 영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