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열리고 있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빛 레이스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다시금 조명하고자 한다. ◇‘부전여전’ 여서정, 父 여홍철 기술 보고 만든 신기술 선보인다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여서정(19·수원시청)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 뜀틀 종목에서 전체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5년 만에 여자 도마 결선에 진출한 그는 한국 체조계의 역사 여홍철 선수의 딸로 올림픽 출전 소식에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여홍철은 1996년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로 여서정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올림픽 메달 수확을 노린다. ‘부전여전’이라는 말처럼 여서정은 결승전에서 자신만의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난도 6.2점짜리 ‘여서정’ 기술은 전설이라 불리는 아버지 ‘여홍철2’ 기술을 보고 만든 것이다. 힘차게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900도 회전하는 ‘여2’보다 반 바퀴 덜 도는 720도 회전 기술이다. 오는 8월 1일 시몬 바일스(미국) 등과 결선을 치르는 여서정의 마지막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런 기막힌 인연이? 안산시도 응원한 양궁
								
				더위 때문에 ‘염소 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생긴 대서(大暑)가 지나고 연일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날씨다. 코로나19 확진자도 18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8월 8일까지 2주 연장돼 낮에는 4명 이상,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 이상 모이기 힘든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친구들과 만나 답답한 일상을 토로하기도, 평소처럼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훌쩍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다. ‘혹시나’하는 생각에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책을 읽는 일마저 편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 찾아 듣는 노래가 내 마음을 대변해주기도 하고 잔잔한 위로가 되기도, 힘을 내라는 응원처럼 들리기도 한다. 2030세대가 추천해준 ‘힘들 때나 위로받고 싶을 때 듣는 음악’을 소개하고자 한다.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아침에 비타민 같은 곡 커피소년 ‘아침에 비타민’ ‘가장 행복한 날이 될 거야’라는 노랫말이 귓가에 맴도는 이 곡은 듣기만 해도 힘이 나고 비타민을 먹은 것 같이 신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비타민 오 비타민 / 멋진 오늘 기대할게 / 날아봐 날아봐’라는 가사가 힘찬 하루를 보내라고 손 흔들어주는 듯한 느낌이다
								
				‘희망’은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라는 의미와 앞으로 잘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한다. 2021년 6월, 올해도 어느덧 반년이 지나가고 새해에 소망했던 꼭 이루고 싶었던 일은 잘 해내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평소 꿈꿔왔던 일이 있다면 지금부터 용기있게 해나가길 바라며, ‘부캐’로 희망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TV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유두래곤, 지미유, 유야호와 최근 등장한 아이돌 듀오 월클(월드클래스 준말) 매드몬스터, 유튜브에서 ‘까페사장’으로 인기가 높은 최준 등 이들의 공통점은 부캐릭터이다. 지난해에 이어 2021년 대중문화계에서 ‘부캐’ 열풍은 빼놓을 수 없으며, MZ세대를 비롯한 청년들 사이에서도 하나의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부캐’는 원래 게임에서 사용되던 용어로 본래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평소 자신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활동할 때를 의미한다. TV나 유튜브 채널을 보면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변신하는 다양한 부캐가 본캐릭터 보다 인기를 끌며 대중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은 지난해부터 다
								
				지난 2002년 대한민국은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사람들은 하나가 돼 뜨거운 응원을 펼쳤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강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축구선수가 장래희망 상위에 기록될 만큼 어린아이들에게 축구선수는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자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 유스팀 소속 선수들은 프로선수라는 희망을 갖고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 현재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유소년 팀인 매탄고등학교에서 꿈을 향해 걷고 있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구민서 선수는 자신의 꿈에 대해 “국민들이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구 선수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에 대한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 어리지만 수술 경험이 많다. 재활을 할 때 너무 힘들어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동료들이 도움을 줬고, 가족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응원에 다시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선수라는 꿈을 꾼 순간부터 프로 진출이 목표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프로에서 얼마나 통할지 도전해보고 싶은 무대”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 중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마스크 착용은 물론, 다중시설 이용이 금지됐고 친구들을 만나기도 어려워졌다. 그간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하지 못하게 돼서야 우리는 그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한 일련의 행동들은 혼자서 운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들에게 더욱 가혹했다. 장애인 체육의 경우 실내에서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다중시설 이용이 금지됐을 당시 운동을 할 공간 자체가 없었다. 장애인 중 후천적 장애인의 비율은 90%나 될 정도로 많다. 교통사고 및 산업재해 등 불의의 사고로 인한 장애, 유전적 질병에 의한 장애 등 여러 이유로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다. 어느 누구도 장애인이 되고 싶어 장애인이 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장애를 겪으며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장애를 극복해 인간 승리를 달성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운동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갖고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에 소속돼 볼링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진 선수. 그는 유전병으로 인해 시각장애를 갖게 된 선수다. 그는 “태어날 때는 몰랐다. 어머니가 눈이 좋지 않은데
								
				설렘을 주는 봄, 특히 올해 봄은 더 그렇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송두리째 사라진 봄을 2년 만에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숙인들에게는 올해 봄을 더욱 따뜻하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들은 수원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다가 수원시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자활하게 된 주인공이다. 매일 아침 수원시 장안구 한 동 행정복지센터가 주민들을 맞이하기 전에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A(59)씨는 “포기하지 않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누구나 저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힘들 텐데도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청소하는 그는 2년 전까지 거리를 전전하던 ‘노숙인이었다. A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화물차를 운전하며 생활했지만 2015년 연쇄 부도가 발생하면서 불어난 빚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다시 일어서 보겠다는 의지마저 잃은 그는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살전 집과 차량을 처분하고 머물 곳 없이 지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낸 그는 2019년 3월 수원역으로 왔다. 무료 급식소에서 밥을 먹고 가끔 일하러 가서 번 돈으로 담배를 사서 피웠다. 다행히 술은 마시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 잠을 청하려고 할 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