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초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14일부터 7월4일 3주간은 현행대로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처는 7차례나 연장되며 4개월째 이어지게 됐다. 하지만 이번 연장이 마지막 연장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일 확진자가 1천 명을 넘는 등 방역상황에 큰 변동이 없다면 다음달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권 1차장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가면서 7월에 있을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충실히 준비하겠다"며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범 적용을 강원으로 확대하고, 스포츠 경기와 공연 관람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 분야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1차장은 "국내 발생 신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고 오히려 점점 커지고 있다. 1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500명대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465명)보다 23명 늘었으며, 나흘 연속 400명대다. 하루 확진자 488명은 지난달 19일(561명) 2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0명(지역발생 138명), 경기 166명(지역발생 157명), 인천 31명(지역발생 29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최근 소모임, 사업장, 사우나 등에서 산발적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경남 진주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방문했던 사우나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40여 명이 확진됐다. 현재 사우나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는 더 나올 수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는 가족모임과 숙박시설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밖에 요양시설, 아동시설, 제조업체, 가족 및 지인 관련 등 새로운 발병 사례도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산발적 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앞으로 2주간 더 연장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지 한 달째가 돼 가지만 지난 3차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300~400명대 정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됐고, 그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 및 외국인 노동자 밀집 사업장 등의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 개선 요청이 많았던 일부 방역조치는 현실에 맞게 보완하기로 했다. 지속된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는 점과 관련해 정 총리는 “지금 여기서 코로나의 기세를 꺾지 못한다면 다시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상황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법원이 3·1절 연휴 집회금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장낙원 부장판사)는 26일 자유대한호국단과 4·15 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가 서울시·보건복지부의 집합금지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같은 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도 자유와인권연구소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고, 기독자유통일당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이들 단체의 집회금지 처분은 그대로 효력을 유지하게 됐다. 앞서 자유대한호국단은 경복궁역 인근, 기독자유통일당은 청와대 사랑채 근처 등에서 다가오는 3·1절 연휴에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이에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등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집회금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단체들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집회금지의 근거가 됐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단체들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전면 금지해 헌법상 권리인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신청인의 집회·결사 자유를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이 금지 조치의
26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6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396명)보다는 10명 늘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2명(지역발생 129명), 경기 141명(지역발생 135명), 인천 15명(지역발생 14명) 등 수도권이 28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9명, 경기 13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278명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신규확진 수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정세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수치다. 또한 3월 새학기가 다가오는 점과, 변이 바이러스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엔 위험요인", "꾸준히 유입이 확인되는 변이 바이러스 또한 우려 요소"라고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홀로 상경해 학교를 다니며 취업을 준비해오던 A(20대)씨는 설날만을 기다려 왔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떳떳하게 가족들 앞에서 직접 공개하고 싶은 마음에 지금껏 취업 소식을 꽁꽁 숨겨 왔다. 그러나 이게 웬 말인가, 집합금지란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 형편이 이렇다 보니 A씨는 차마 고향으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었다. 승차권 예매가 아닌 통화를 위해서다. “엄마, 아빠. 이번에는 못 갈 것 같아요. 죄송해요. 저 사실 취업했어요. 직접 뵙고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코로나가 원망스럽네요”. 그래도 막상 영상통화로 부모님의 얼굴을 보니 한시름 놓았다. 그렇게 간단한 안부를 나누는 정도의 통화를 마치고 A씨는 조촐한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평소 같았으면 엄마 손맛이 듬뿍 들어간 푸짐한 식탁 앞에 앉아 있어야 할 A씨지만, 어쩌겠나. 시국이 이런걸. 대충 끼니를 때우고 그는 다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나 할 말이 많았는지, 끊을 기미가 안 보였다. 그렇게 A씨는 부모님과의 통화로 밤을 지새우다 하루를 다 보냈다. 꽉 조여 맨 긴장의 끈을 풀어 헤치는 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8명 늘었다고 발혔다. 전날보다 11명 줄었지만,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3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4명(지역발생 152명), 경기 146명(지역발생136명), 인천 15명(지역발생 15명) 등 수도권이 315명이다. 새해 들어 '3차 대유행'이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다가 IM선교회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가 전국 5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 총 355명이 확진됐다. 직전일(340명)보다 15명 늘었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전날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수원시 요양원 2번 사례에서는 지난 2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틀 새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 중구 복지시설과 관련해 총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 소재 직장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런 환자 발생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4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9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497명)보다는 28명 적다. 지역발생이 445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35명(지역발생 129명), 서울 112명(지역발생 109명), 인천 19명(지역발생 18명) 등 수도권이 266명이다. 새해 들어 진정세를 보였던 3차 대유행은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 6곳에서 현재까지 총 3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 가족-지인모임 사례에서 22명, 충북 충주시-전북 김제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35명,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는 39명이 각각 확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139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정부는 당초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안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방침을 발표하려고 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자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1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346명보다 85명 늘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3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열별로는 서울 127명(지역발생 119명), 경기 117명(지역발생 113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56명이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802명까지 늘었다. 안산 콜센터 직장 내 전파에서 순천 가족 생일 모임으로 전파된 관련 확진자는 사흘새 총 18명이 됐다. 이 밖에 김포시 제조업(누적 11명), 대구 수성구 사무실(누적 9명) 등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1]33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최근 며칠째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한때 1000명대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3차 대유행'이 완만하게 잡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여전히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여전히 20%대를 웃돌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까지인 현
TBS가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 씨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TBS는 19일 저녁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뉴스공장 제작진 TBS 앞 카페 모임은 오늘 오전 생방송 종료 직후 제작진이 방송 모니터링과 익일 방송 제작을 위해 가진 업무상 모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적 모임은 아니었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TBS 임직원과 진행자 일동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더 철저히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 씨도 20일 오전 방송에서 5명이 모여 계속 회의를 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5명이 같이 앉은 게 아니고 따로 앉았는데 내 말이 안 들려서 PD 한 명이 메모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늦게 와서 무슨 말 하는지 다가온 장면”이라며 “두 사람은 서 있고 마침 저는 그때 음료 한 잔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 씨가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어겼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김 씨가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일행 4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