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초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14일부터 7월4일 3주간은 현행대로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처는 7차례나 연장되며 4개월째 이어지게 됐다. 하지만 이번 연장이 마지막 연장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일 확진자가 1천 명을 넘는 등 방역상황에 큰 변동이 없다면 다음달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권 1차장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가면서 7월에 있을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충실히 준비하겠다"며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범 적용을 강원으로 확대하고, 스포츠 경기와 공연 관람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 분야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1차장은 "국내 발생 신규
26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6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396명)보다는 10명 늘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2명(지역발생 129명), 경기 141명(지역발생 135명), 인천 15명(지역발생 14명) 등 수도권이 28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9명, 경기 13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278명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신규확진 수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정세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수치다. 또한 3월 새학기가 다가오는 점과, 변이 바이러스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엔 위험요인", "꾸준히 유입이 확인되는 변이 바이러스 또한 우려 요소"라고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