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예술가와 시민의 참여로 함께 완성하는 성인대상 참여형 워크숍 ‘이달의 만석’5월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4월 5일부터 시작된 ‘이달의 만석’은 매월 다른 주제로 예술가와 함께 친환경 소재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 성인 대상 워크숍이다. 예술의 즐거움을 깨닫고 환경과 공존하는 예술가의 태도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4월에는 시각예술가 최경아와 함께 만석공원을 산책하며 수집한 재료를 이용한 콜라주 작업과 광물과 천연 재료로 만든 안료를 이용해 나만의 드로잉북을 제작해 보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 청년 아티스트, 시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5월에는 공예작가 정유종과 함께 찍찍이(벨크로)로 의자(스툴)를 제작해 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작가의 작품 세계 탐구’, ‘아트 퍼니쳐 알아보기’, ‘벨크로 재료 탐구’, ‘스툴 제작’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6월에는 공예작가 이우재, 이학민과 함께 종이죽으로 어른이 어린이를 위해 만드는 다정한 소품 디자인 워크숍이 개최될 예정이다. 접수는 29일까지 신청서
수원시립미술관은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공공미술체험 ‘뚜벅이 탐사단’을 5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개최하며 참가자를 모집한다. ‘뚜벅이 탐사단’은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와 인근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미술관 자체 개발 AR 앱 콘텐츠 ‘디지털워킹! 아트숲’을 활용한 자연물 탐색과 미술 놀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체험에서 어린이와 보호자는 2인 1조가 돼 직접 꾸민 탐사대 모자와 각종 체험 도구가 담긴 탐사 가방을 들고 광교호수공원 어반레비길을 걸으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탐사단은 호수공원에서 AR 앱에 나타나는 동식물 캐릭터 수집과 디지털 작품 제작하기, 동식물 퀴즈 풀기, 자연물을 이용한 빙고 게임과 즉석 사진 찍기 등을 체험한 뒤 미술관으로 다시 돌아와서 탐사일지를 작성해 본다. ‘뚜벅이 탐사단’은 5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6회 운영된다. 수요일은 6~8세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기수당 10팀씩 총 30팀을 모집한다.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9~13세 아동 1명과 보호자 1명으로 구성된 팀 각 기수당 10팀씩 총 30팀을 모집한다. 모집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원본과 복제의 관계를 조명하는 2024 소장품 상설전 ‘세컨드 임팩트’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이용해 미술에서 중요한 원본과 복제품, 2차적 저작물 개념에 대해 이해하는 자리다. 사진이 논란을 거쳐 지금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은 것처럼 ‘과연 복제품을 예술작품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예술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 전시엔 소장품과 소장품의 복제품, 2차적 저작물이 전시된다. 작품을 감상하기만 하는 기존 전시와는 다르게 참여자들이 직접 미술품을 체험해보며 원본과 복제의 개념을 체득할 수 있다. 첫 번째 주제는 원저작물과 복제물, 2차적 저작물에 대한 이해다. 이명호(b.1975-)의 ‘문화유산 #3-서장대’(2015)와 이이남(b.1969-)의 ‘인왕제색도-사계’(2009)는 각각 ‘서장대’라는 건축저작물과 ‘인왕제색도’라는 미술저작물을 원작물로 활용해 제작한 2차적 저작물이다. 이와 같은 2차적 저작물은 ‘창작성’과 ‘원작자에 대한 허가’가 있다는 사실에서 복제물과 구분되는데, 별도의 저작권을 갖고 있어 또 다른 원저작물이 된다. 원작자에게 허가 받지 않는 경우 무단 도용, 또는 저작권 침해로써 처
안산문화재단은 2024 제25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단원미술제는 1999년 단원 김홍도가 이룩한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 ‘단원의 도시’ 안산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으며 현재 국내 대표 미술공모전으로 자리잡았다. 한국미술의 미래를 위한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작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 공정한 심사를 통해 미술계와 작가들의 큰 기대와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제25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는 동시대 시각예술의 중심적 역할 수행과 개성 있는 미술작품을 통해 현대 미술의 예술적 통찰과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는 자리며, 만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가선정은 지난해와 같이 전문가 선정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차 서류(포트폴리오),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단원선정작가 11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작가의 실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3차 전시심사를 통해 최종 단원미술대상 1인을 선정한다. 제25회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전은 10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김홍도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총상금은 5200만 원이며 최종 선정된 단원미술대상에게는 상금 3000만 원(매입상)이 수여된다. 11인의 선정작가들에게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7월 14일까지 범진용 작가의 개인전 ‘걷는 식물’을 개최한다. 2009년 개관한 이후 9년간 16명의 작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63명의 작가를 후원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입주작가의 후속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금까지 한지석(2019), 김건일(2020), 제이미 리(2021), 임승천(2023)이 전시를 열었고, 올해 전시를 열게된 범진용 작가는 6기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범진용 작가는 세상을 면밀히 관찰해 그리는 작가다. 버려진 풍경과 이름 모를 잡초의 생명력을 담아내며 최근에는 주변인이 등장하는 기억에 초점을 맞춰 세계를 확장한다. 작품에서는 쉽게 휘발되거나 얽히는 기억의 속성을 반영하듯 다소 가벼운 표면과 추상적인 형상으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전시명 ‘걷는 식물’은 삶의 흐름에 따라 이주하는 작가 자신이 마치 걸어 다니는 식물과도 같다 하여 붙인 제목이다. 전시는 ‘인물’ 시리즈와 ‘풍경’ 시리즈로 구성돼 대형 신작을 포함한 회화 4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물’ 시리즈는 소중한 이에 대한 부재와 애도의 기억을 바탕으로 시작됐으며 주로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삼는다. 시리즈의 초기작이기도 한 <까마귀
수원시립미술관은 ‘여성의 일’을 주제로 개최 중인 기획전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의 연계프로그램 ‘Love yourself’를 27일부터 개최한다. ‘Love yourself’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여성 인력이 일하고 있음에도 그 노고와 헌신이 간과되어 온 현실을 문제 삼아 출발한 전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과 연계해 최선을 다해 일해 온 여성들에게 휴식을 드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실5(프로젝트룸)에서 아로마 요가 전문 강사와 함께 에센셜 오일 향기와 어우러진 호흡 명상, 스트레칭을 해보고 싱잉볼을 이용한 사운드 힐링 후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셀프 명상법을 배워본다. 이후 전시 해설사와 함께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을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최선을 다해 일해 온 성인 여성 30명을 보집하며 명상 초보자도 참여 가능하다.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 중이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주제와 연계한 이번 명상 프로그램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나를 돌아보는 새로운 경험을 마주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사유’란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이성 작용을 뜻한다. 하나의 사물을 가만히 생각하다보면 명상이나 사색에 이르게 되고 현대에는 ‘사유’의 개념이 정신적 치유나 심리적 정화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사유’를 주제로 한 2024소장품주제기획전 ‘사유의 정원’이 열리고 있다. 2015년부터 공립미술관으로서 소장품을 소장해 온 미술관이 2023년 ‘성남의 발견전’을 통해 수집한 신소장품과 기소장품을 활용한 전시다. 동시대 작가 8인의 작품 12점을 통해 일상의 여유를 불어넣고 작가의 사유가 감상자의 사유로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참여작가는 박상미, 고혜숙, 윤길영, 유봉상, 조창환, 유한이, 이계진, 황현숙이다. 작가들은 저마다의 풍경을 순수한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고요하고 평온한 공간에서 작품들은 혼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자기 안으로 침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박상미 작가는 ‘내 자리’를 통해 푸른 자연을 표현했다. 화분과 그 속에 담긴 식물은 자연의 생명력을 나타냈고 수묵의 흑백 이미지는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한다. 그림자와 같은 수묵은 공간 속에 융화되지 못하는 제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공동 기획으로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 특별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미술관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지난 4월 5일 체결한 ‘경기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이행의 일환으로 이틀간 마련되는 이번 특별 상영회에서는 총 4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 공동체 ‘연분홍치마’에서 ‘세월호 10주기 영화 프로젝트’로 기획, 제작한 세 편의 단편 옴니버스 ‘세 가지 안부’(드라이브97, 흔적, 그레이존)와 4·16재단 지원으로 제작한 ‘기억해, 봄’이다. 영화 상영은 20일, 21일 양일간 하루 4차례 이뤄지며 회차별 부대행사로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상영회는 전석 무료이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잔여석이 있을 때에는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 행사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상영회 기간 중에는 경기도미술관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준비한 추념전 ‘우리가, 바다’를 비롯한 미술관의 기획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상영회를 총
경기도미술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추념전 ‘우리가 바다’가 열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동시에 예술을 통해 재난에 대한 사회적 상생의 방향을 모색한다. 참사 당시 합동분향소가 있던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하며 단원고등학교를 마주보고 있는 경기도미술관이 안산의 지역공동체로서 10주기를 추념하며 재난의 상흔에 공감과 위로를 건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슬픔과 고통을 내포한 ‘바다’다. 크게 재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억해야 함을 의미하는 ‘바로 보는 바다’, 재난을 겪는 사회에서 주변을 바라보면서 전해야 할 위로를 담은 ‘바라보는 바다’, 재난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고 함께 이루어야 할 바람을 담은 ‘바라는 바다’ 3가지다. 전시엔 권용래, 김명희, 김윤수, 김준, 김지영, 무진형제, 리슨투더시티, 송주원, 안규철, 윤동천, 오로민경, 이우성, 이정배, 이진주, 전원길, 홍순명, 황예지 총 17인(팀)이 참여하며 회화·조각·영상·설치·사운드·사진·퍼포먼스 44점을 선보인다. 1층 전시실엔 윤동천의 ‘노란 방’이 있다.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 리본 조형물과 말방울 소리가 있는 노란색 공간이다.
자기표현의 수단인 미술은 장애인과 보호자에게 치유와 자유, 해방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관람객에게 위로와 감동,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기도 한다. 미술로 세상을 연결하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가 어떻게 함께해야 하는지 고찰하게 한다. 화성시 소다미술관에서 장애와 비장애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전시 ‘PALETTE : 우리가 사는 세상 2024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전시는 사회 속 다양성을 존중하고 하나 되는 공동체를 추구한다. 13명의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사회 속 ‘관계’를 통해 서로 의지하고 보듬으며 살아가는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먼저 최명은 작가는 모여 있는 사람들을 그려 자신의 행복했던 기억을 풀어놓는다. 색을 섞지 않고 물감 본연의 색을 사용해 높은 채도로 그날의 감정과 감각을 표현한다. 작품 속 인물들의 이목구비는 모두 비슷한데, 이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작가의 자폐적 성향을 드러낸다.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전달한다. 권세진 작가는 버스를 분해한 설계도를 그린다. 자동차 등 기계를 구성하는 부품들을 시각적으로 분해하고 조립한다. 작가에겐 자동차 정비소나 버스 차고 등을 방문해 공부하는 것이 행복한 일상인데, 눈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