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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폰 어떻게 쓰는 거야'

노인들 사용법 모르고 시스템도 구축 안돼

무의탁 노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올들어 1만5천대를 나누어준데 이어 1만대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한 안심폰이 자칫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였다.
노인들이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할 뿐더러 소방재난본부측은 노인들의 인적사항과 건강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 세류동에 사는 한 무의탁 노인은 최근 극심한 가슴통증에 안심폰으로 119에 전화를 걸려했으나 실패했다.
이 노인은 "담이 들어 119에 전화했는 데 전화가 꺼져 있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안심폰은 65세이상 노인들이나 중증장애인들이 사용하지만 동사무소에서는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해 사용법을 한 두 번 알려준 게 고작이다.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구급대가 제대로 출동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아직까지 시스템에 노인들의 인적사항과 건강상태를 입력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안심폰이 119로 누르면 저희 상황실 컴퓨터 화면에 관리카드,위치,전화위치 등이 뜨는 데 이 시스템을 하려면 입력을 해야 한다"며 "입력도 안심폰을 나눠주면서 관리카드를 작성해서 해야 하는 데 아직 회수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안심폰 보급자 6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60명의 안심폰 사용자들은 통화품질에는 58명이,119연락시 출동의 신속도와 친절도에서는 모두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31명이 "전화기가 작아 액정을 보거나 버튼을 누르는데 불편을 느끼고 고장나면 어디로 연락해 수리를 받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른다"고 답변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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