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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더욱 심해지는 '퇴행성 관절염'

"무릎이 아파 걷기 조차 너무 힘들어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에는 관절염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특히 오는 5일 소한을 앞두고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관절염은 우리나라 인구 7명 중 1명이 고통받는 흔한 질환이다.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아보자.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 수축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특히 50대 이후 장·노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골 관절염)은 추운 날씨와 연관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관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추운 날씨가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켜 관절의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즉 근육 활동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 순환이 적어지고 근육 자체의 신진대사도 줄어들어 근육 수축이 일어나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에 있는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서 시간이 갈수록 연골은 마모되면서 발생한다.
연골이 모두 없어지면 관절 주위의 뼈가 자라서 튀어나와 심한 통증과 운동 장애를 가져온다.
퇴행성 관절염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며 전체 인구의 약 10%가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에게서는 약 30%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연골이 마모돼 발생한다고 생각했으나 요즘에는 나이뿐 아니라 인종과 성별, 유전적인 요소, 비만 등 환경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우선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치료법에는 외출 시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차가운 곳에 직접 닿으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
통증이 악화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당히 운동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무릎이나 발목이 아픈 경우 과도한 등산이나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비만인 경우에는 식이 요법 등을 통해 서둘러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비만 환자가 체중을 5kg만 줄이면 통증이 반으로 감소한다는 통계도 있다.
약물 치료에는 전 세계적으로 초기 골 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되는 아세토아미노펜(대표적인 약이 타이레놀)이 있다.
그러나 이 약은 해열 진통효과만 있어 효과가 없을 경우 아스피린 등 항염증제를 사용하게 된다.
요즘에는 경구 복용 약제 뿐만 아니라 관절 부위에 붙이거나 바르는 약물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관절염이 심한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 제제를 쓰게 되는데 1년에 3~4회 이내로 관절 내에 주사(뼈주사)하는 것이다.
또 최근에는 활액의 구성성분인 하이알유로네이트라는 물질을 관절에 주사,관절의 윤활 기능을 보강해 준다.
약물 치료에도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으면 수술적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수술방법에는 연골의 마모가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해 관절 세척술이 사용된다.
그러나 연골의 마모가 아주 심하거나 관절이 거의 파괴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한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재료가 많이 발전하여 수술을 받으면 활동 장애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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