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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생태공원 ‘흉물’ 전락

작년 남동구 → 市 이관후 관리 전혀 안해 시설물 썩은채 방치 … 수천명 발길 돌려

인천시의 명소인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내 생태공원이 관리 소홀로 흉물로 전락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산교육장인 생태관찰테크는 시설물이 썩은 채로 방치돼 있는가 하면 테마별 사진전시관은 아예 문을 열지 않아 시민들이 실망감을 안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

4일 시와 관광객들에 따르면 남동구는 지난 2000년부터 논현동 1의17, 18일대 일원 2만7천여평 부지에 42억 7천여 만원을 들여 소금생산시설 1만4천평과 전시관 갯벌체험장 생태관찰테크, 수차(물을 퍼올리는 기구)등을 조성해 놓았다.

3.1절이자 국걍일인 1일에도 이 곳에는 수천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2005년말까지 남동구가 관리해오다 지난해 1월 인천시로 이관되면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시설물 곳곳이 훼손됐는데도 보수공사는 뒷전인 채 공익요원을 포함한 직원 8명이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하루 해를 넘기는게 고작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길이 1㎞에 이르는 생태관찰테크는 곳곳에 썩어 들어가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바닷물을 퍼올려 소금을 만드는 모습이 담긴 테마별 사진전시관은 이를 설명해줄 교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에 문을 닫고 있다.

부속시설관리도 엉망이다.

주말이면 소래포구를 찾는 5만여명가운데 대부분이 생태공원을 찿고 있지만 2만7천여평 부지에 화장실이 1개뿐인데다 간이이동식 화장실 3개소에 불과하고 악취가 진동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관광객 윤모씨(33.여 경기도 부천시)는“ 5년전에 아이들과 왔을 때 너무 좋아 또 다시 왔는데 이렇게 엉터리로 관리되고 있는 것을 보니 황당하다”며 “인천시는 세금을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다, 시설관리를 철저히 하고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인천시 동부사업소 관계자는 “자연생태 관찰테크 등 화장실을 내달부터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다”며 “적은인원으로 근무를 하다보니 관리가 부실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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