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코러스가 아름다운 합창으로 봄을 맞이한다.
부천필코러스(상임지휘자 이상훈)는 13일 오후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9회 정기연주회 ‘봄이 오는 소리’를 갖는다.
음악회 전반부는 영국합창을 대표하는 브리튼의 오르간과 합창을 위한 테 데움, 바흐의 걸작 b단조 미사 가운데 글로리아 악장이 연주된다. 또, 호른과 합창이 함께하는 합창곡으로 리타드 낸시의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여라’, 폴 바즐러의 ‘시편 23편’과 ‘알렐루야’로 꾸며진다.
1부 무대에는 소프라노 박지홍과 오르간 연주자인 김혜향, 호르니스트 최경일이 부천필코러스와 호흡을 맞춘다.
공연 후반부는 분위기를 바꿔 한국의 정서를 담고 있는 민요와 봄 분위기를 담고 있는 합창곡들을 새롭게 작·편곡해 기쁨을 노래한다.
특히 재미작곡가 이전성의 강강술래와 중견작곡가 백낙금의 강강술래가 국내초연되고, 중견 작곡가 이문승 교수의 민요 합창곡 ‘제기차기’ ‘새야 새야 파랑새야’ ‘윷놀이’ 등을 감상할 수 있어 독특한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각 곡마다 유영미·이선미·이유주(이상 소프라노)와 테너 김동식이 나서 곡 중 솔로 부분을 선보인다. 또 이준복 작곡의 무반주 민요 작품인 흥부놀부전이 흥을 돋운다. 흥부를 맡은 테너 이정훈과 놀부에 베이스 김승환이 반주없이 호흡을 맞춰 각각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비교하는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5천원·문의 032-320-3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