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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남편 구출하려다 불 못피해 함께 질식사

6일 오전 2시17분쯤 여주군 강천면 송모(77)씨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송씨와 부인 함모(70)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주택 20평을 모두 태워 4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5분만에 꺼졌다.

이웃 주민 고모(53)씨는 “새벽에 개 짖는 소리가 들려 나와 보니 송씨집 연탄보일러실 쪽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번지고 있었고 바람이 강해 미처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송씨는 부인 함씨의 어깨를 왼손으로 잡은 채 함께 욕실 변기통에 기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송씨가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부인 함씨가 송씨를 끌고 욕실로 피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일러실에서 발화된 점으로 미뤄 연탄보일러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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