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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생태공원 서식지 보호대책 시급

관찰 조류 5년만에 3분의 1로 급감
바닷물 유입 등 조치 내륙화 막아야

인천시 산하 동부공원사업소 관리하고있는 소래포구 해양생태공원이 이름에 걸맞지 않게 해양 생물 개체수가 풍부하지 못해 서식지 보호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7일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식생, 갯벌생물, 조류 등 소래해양생태공원의 생태환경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갯골에 있는 자연염습지에 인공제방이 바닷물의 흐름을 막아 염생식물의 서식에 영향이 미처 말뚝망둥어나 각종 게류 등 갯벌생물(저서 동물)이 장수천과 청룡저수지 갯골의 합수부 지점에서 청룡저수지 갯골 주변과 장수·만수천 합수 갯골의 염생식물군락지로 서식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수지에는 억새와 찔레, 버드나무 등이 침입해 자라고 있어 내륙화 진행속도가 매우 빨리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소래해양생태공원의 식물은 염생식물 생육지의 독특한 생육구조를 볼 수 없다.

특히 갯벌생물을 보호하는 염생식물이 사라지면서, 사람들과 조류의 포획이 늘어나 이 지역에서 발견된 조류의 수도 급격히 줄어 지난 2000년 조사 당시 10목, 24과, 72속의 조류가 관찰됐지만, 지난해는 6목, 18과, 26속으로 크게 줄었다.

이와관련 시민들은 “도시화 진전에 따른 인구의 집중과 개발면적의 확대로 인한 환경생태계의 파괴로 다양성이 감소했다”며 “수도권 해양생태공원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생태적 서식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천협의회 관계자는 “우선 바닷물 유입이나 인공적 제방 철거 등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의 내륙화를 막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공원내 낚시나 무분별한 포획, 쓰레기무단 투기 행위 등을 인원을 확충해서라도 금지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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