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직을 그만둘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주세요.”
이대엽 성남시장이 7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1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 총괄답변에서 일부 열린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답변에 나선 이 시장은 “김유석 열린우리당 대표께서 지난번 ‘이판(의회)이 개판’이라는 고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인간은 서로 인격과 의사를 존중해줘야 원만히 진행되는 것”이라며 “저는 총괄답변을 개판식으로 답변하지 않고 정확히 답변하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시장은 이어 열린우리당 윤창근 시의원에 대해서도 “저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고맙다”며 “시장직을 그만둘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이는 그동안 윤 의원이 시청사 이전 등과 관련된 여러 질문을 통해 이 시장의 선거법 위반사항에 대해 거론한 것이 이 시장의 비위에 거슬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