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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민주행정 결코 좌시 못해”

구속 두달만에 석방…항소 여부 신중히 검토
주민투표 조건 갖춰지면 의견 종합 찬반 결정

▲구속된 이후 심정은?.

- 한마디로 대화와 타협의 부재에서 비롯됐다. 구속이라는 극단적 조치로 시민들의 뜻이 굽혀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화장장 유치반대 주민들의 생각을 더 굳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오히려 송구스럽습니다. 지난 두 달은 저에게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지난 1월1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적부심 심사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전격구속돼 수감생활을 해온 하남시 화장장반대위 김근래 공동위원장이 13일 오후 석방됐다.¶김근래 공동위원장을 반대위 사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심정과 향후 운동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구속된 이후 심정은?.

- 한마디로 대화와 타협의 부재에서 비롯됐다. 구속이라는 극단적 조치로 시민들의 뜻이 굽혀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화장장 유치반대 주민들의 생각을 더 굳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직도 무죄를 주장하나.

- 검사 출신 변호사도 “이게 무슨 죄냐”며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사와 상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 심경의 변화는 없나.

- 구속적부심 심사 때 판사가 “앞으로 나가서 또 반대운동을 할 것인가, 대책위 활동도 계속 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신념이라고 대답했다. 화장장 반대운동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앞으로 펼칠 유치반대운동 방향은?

- 이젠 사실상 선거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주민투표, 주민소환에 운동 초점을 맞추겠다. 선거전이라 함은 수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투표 및 소환에 대비해 수의 우위를 점하도록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벤트성 행사 개발과 함께 주민들에게 따뜻하게 다가설 선거운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김황식 하남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민의를 따르고 민의를 수렴할 줄 아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비민주적 행정은 더 극한 상황을 몰고 올 수 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화장장 유치계획을 철회하고 시민들 곁으로 돌아 오길 기대한다.

▲하남시의 주민투표 계획에 대해서는.

-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조건을 갖추면 주민여론, 반대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그때 가서 찬성이나 반대 여부를 결정하겠다.

▲경기도의 광역장사 시설 정책에 대한 견해는.

- 사실 원인 제공은 경기도가 만들었다. 책임있는 화장정책을 펴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등 대안마련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결정하고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모를 통해 해결해야할 사안을 하남시에 슬그머니 떠 넘긴 꼴이 됐다.▲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은 누구였나.¶- 집 사람(현영)은 면회를 매일 오다시피해 세 아이들이 모두 떠 올랐다. 잘했던 못했던 간에 가장이 교도소에 있다는 자체 만으로도 커 가는 아이들에게 너무 죄 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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