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김근태계로 알려진 열린우리당 소속 문학진(하남시) 의원을 비롯한 20여명의 의원은 14일 “오는 15일 당 지도부에 대한 리더십 부재에 대해 강하게 성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의 한 측근은 이날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 된지 한 달이 지났으나 별 다른 변화가 없었다”면서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강하게 성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어 “민평련 소속인 문 의원을 비롯한 정몽주 의원, 그리고 일부 비노 성향 의원 등 약 2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기자회견은 탈당명분 쌓기 위함이 아니라 당 지도부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도부가 앞으로 헌신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미온적 태도를 계속해서 보여줄 경우 방법이 있느냐, 계속 남아있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 측근의 이 같은 발언은 탈당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미 임종석 의원 등 재선 그룹은 다음 달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제3지대 통합신당 추진을 위해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