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선이 밖으로 노출돼 위험하다는 신고를 수 없이 해도 아무런 답변이 없으니 이러고도 주민을 위한 위민행정이라 할 수 있나요.”
여주군 대신면 보통2리 주민들은 마을 안길 도로에 있는 가로등 점멸기가 파손되면서 전기선이 밖으로 노출돼 위험하다는 신고를 수차례 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8일 보통2리 주민 김모(67)씨에 따르면 김씨는 일주일 전쯤 마을 안길 도로를 파고 하수도 공사를 한 뒤 가로등 점멸기가 파손되고 전기선이 노출된 것을 확인하고 군청 건설과에 신고했다.
김씨는 군청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수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지만 군에서는 묵묵부담이었다.
김씨는 “군청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어 수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지만 군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구모(70)씨는 “주민 대부분이 감전의 두려움 때문에 전기선을 함부로 만지지 못하고 있다”며 “혹시 비가 오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멋모르고 만져 감전사고가 날까 겁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오늘 처음 신고가 접수됐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접수대장에 기록하고 차례대로 보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신고를 받고 방치했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현장에 떨어진 가로등 점멸기 덮개를 근거로 제시하며 “덮개 안쪽에 묻어 있는 흙을 보더라도 상당기간 방치돼 있던게 맞는데 무슨 말이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