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례적으로 개성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다음달 4일 김문수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성시 일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도는 이날 육로를 통해 북한에 들어가 밤나무와 잣나무 등 유실수를 중심으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현재 북측과 파견 인원, 대상 지역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이르면 금주 중 실무진을 파견, 최종 계획에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다.
그동안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한 남북협력 사업은 꾸준히 진행됐지만 공단을 벗어나 북쪽으로 더 들어간 지역에서 남북이 손을 잡고 사업을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도는 나무심기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산림 및 토양전문가 등도 파견해 지역에 맞는 수종을 선택할 방침이다.
도는 식목일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나무심기 사업을 통해 북한에 10만∼12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한편 다음달 3일에는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박기춘 위원장을 비롯해 사무처 당직자, 당원 등 40여명도 개성 평화의 숲 가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