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한데 여주군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주)신세계와 미국 유통회사 첼시가 공동으로 출자해 건설 중인 여주유통단지(신세계첼시)가 5월 말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에 들어갔다.
또 37번 국도 명성황후 입구 삼거리에서 여주유통단지를 잇는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한창이다.
여주군과 신세계 관계자는 여주유통단지가 개장되면 연간 60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여주군민들도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며 기뻐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개장 후 예고되는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훨씬 크다.
‘교통지옥’ ‘거리의 주차장’ 등은 복잡한 도심지나 휴일 고속도로 정체를 가리키는 교통체증의 대명사로 인식하고 있지만 조만간 여주군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여주군과 신세계 측 예상대로 연간 600만명이 여주유통단지를 방문한다면 1일 방문객 수는 1만6천여명으로 추산된다. 차량 1대에 2명이 탑승한다고 하더라도 1일 8천여대에 이를 것이고, 하루 10시간 동안 고르게 분배해도 1시간이면 8백여대에 달한다.
이 같이 하루 8천여대의 차량이 여주유통단지를 찾을 경우 영동고속도로 여주IC와 현재 공사 중인 유통단지 진입로 사이가 100여m에 불과해 일시에 몰려드는 차량이 제대로 소통되지 못해 체증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37번 국도가 정체되면 영향권에 있는 인근 도로마저 정체가 빚어져 심할 경우 영동고속도로까지 체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그러나 여주군은 아직까지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대에 부푼 군민들을 위한 여주군의 해법에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