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오는 201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양지∼포곡 민자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27일 “공모를 거쳐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양건설산업과 현재 도로건설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 협상이 다음달 중순께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도로 건설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동양건설측과 협상이 마무리되면 오는 8월까지 도로설계를 마치고 곧바로 각종 행정절차 및 토지보상을 진행한 뒤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로는 3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11년 8월께 개통될 예정이다.
양지∼포곡 고속화도로는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 인근 양지삼거리와 포곡읍 금어리 57번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를 연결하는 길이 7.02㎞, 왕복 20.5m(왕복 4차선) 규모로 모두 1천700여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이 도로는 완공직후 소유권이 용인시로 이관된 뒤 건설사가 30년간 운영권을 갖고 유료로 운영하게 된다.
시는 동양건설산업 등 7개사로 구성된 가칭 용인고속화도로㈜가 2005년 4월 이 도로 건설에 대한 민간사업제안서를 제출하자 지난해 7월 사업참가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제안서 공모절차를 거쳐 당초 제안 기업인 동양건설산업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이 도로가 개통될 경우 분당 및 서울지역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 차량들이 57번 국지도로 분산돼 영동고속도로 혼잡이 다소 해소되는 것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