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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해제 정보 빼내 엄청난 차익”

한나라 시흥시 지구당 공천신청자 비난 진정서 접수 파문

“지적도면에 가짜로 길 만들어 공장 허가”
당사자 “정치적 음모…재산 축적 안했다”


한나라당 시흥시 지구당 조직책 발표를 앞두고 공천을 신청한 모 인사에 대한 진정서가 중앙당 조직국에 접수돼 당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진정서는 이달 초 접수됐으며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이지만 해당 인사는 ‘정치적 음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진정서는 이 인사의 불법적 재산 축재 과정을 적나라하게 지적, 정치인의 도덕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진정서에 따르면 “모 인사는 지난 2003~2005년 시흥시 의장 재직 때 당시 이 지역 고급 공무원이던 친형과 함께 직분을 이용,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미리 알고 매입해 엄청난 시세 차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그린벨트 내 축사를 허가받아 불법으로 공장을 임대주는가 하면 맹지인 우사를 지적도면에 가짜로 길을 내어 축사형 공장으로 허가받았다”면서 “결국 이 사안은 적발돼 친형이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로 집행유예를 받아 공직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인사는 “두 차례의 시의원을 지내며 부모 재산을 거덜냈지 단 한 푼도 재산을 축적하지 않았다”면서 “이건 정치적 음모이자 아주 저급한 술수”라고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진정서는 이어 “시흥시 방산동 280번지 김모씨 소유 포도밭이 그린벨트에서 풀린다는 것을 미리 알고 싸게 매입했는가 하면 같은 지역 222-2번지 사촌 동생 이름으로 축사로 허가 받아 공장으로 임대중이며 305-1번지는 부인의 명의로 축사 허가를 내고 비싼 가격에 임대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이 인사는 “새마을지도자 농업경영인 시의원등 25년간 지역을 위해 순수히 봉사해 온 만큼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러움이 없다”면서 “더 이상의 더티 플레이는 보이지 말라”고 진정인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중앙당 조직국 박동석과장은 “진정서 접수 이후 치밀한 실사를 벌였는에 일부는 사실이었지만 대부분은 근거는 있지만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사안이었다”면서 “진정서가 조직책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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