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등산연합회는 지난 25일 시흥시 소래산에서 ‘소래산 높이기’란 이색적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운동은 해발 299.4m인 소래산이 고작 0.6m 모자라 ‘산’이란 명칭을 갖지 못한 채 ‘구릉’으로 표기되자 산 정상에 흙을 쌓아 3m 이상으로 산 높이를 올리자는 것.
산 높이가 공식적으로 300m를 넘어야 산으로 등재돼 예산지원과 문화재를 보존 정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산행에 앞서 내원사 입구에 쌓아 놓은 포대 흙을 하나씩 들고 소래산을 1시간 가량 올라 담아 온 2~3㎏씩의 포대 흙을 하나씩 하나씩 소래산 정상에 뿌리고, 두 발로 흙을 밟아주었다.
소래산 정상에서 백원우의원은 “시흥시의 진산인 소래산이 공식적으로 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시흥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