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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예술작품이 움직이네

성남아트센터, 내달 12일부터 英 오토메타展… 영상 등 4개 테마 선봬

오토메타?

움직임을 중요하게 표현하거나 그것을 주요소로 하는 예술 작품을 말한다.유럽 및 미주, 일본 등 각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과학 교육, 예술적 영감 개발에 도움을 준다. 회화에서 시각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것과는 달리, 작품 그 자체가 움직이거나 또는 움직이는 부분이 조립되어 있다.

미술의 범주를 규정할 수 있을까.

영상과 사진 등 매체발달에 따른 예술의 영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아름다움을 강조한 주변의 사물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예술품으로 둔갑한 움직이는 나무인형(Automata)들이 한국을 찾아온다.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아트센터 전시관에서 한국 최초로 영국의 오리지널 움직이는 조형작품(오토메타)을 선보이는 것이다.

오토메타는 움직임을 중요하게 표현하거나 그것을 주요소로 하는 예술 작품을 말한다.

유럽 및 미주, 일본 등 각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과학교 교육, 예술적 영감 개발에 도움을 준다. 회화에서 시각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것과는 달리, 작품 그 자체가 움직이거나 또는 움직이는 부분이 조립되어 있다. 때문에 작품 대부분이 조각 형태다.

이러한 경향은 미래주의와 다다이즘에서 파생된 것으로 최초의 작품을 예로 들자면 마르셀 뒤샹의 1913년 작품인 ‘자전거 바퀴’를 들 수 있다.

다다 또는 초현실주의적인 키네틱 아트는 1920년대초에 만 레이와 쿠르트 슈비터스로부터 시작되어 프랑스의 폴 뷔리와 스위스의 팅겔리, 미국의 로버트 브리어로 이어지고 있다.

뷔리가 섬유판과 목재 원반 생물학적인 생명의 상태를 지향하고 팅겔리는 인간의 행동을 풍자적으로 모방한 여러가지 기괴한 기계들을 만들어 내면서 1960년대를 키네틱 아트의 황금시대를 만들어왔다.

키네틱 아트라는 말이 미술계에서 일종의 공용어가 되었던 것도 이 시기였으며. 서독의 오토피네, 하인츠 마크, 귄터 웨커의 ‘제로 그룹’은 새로운 소재의 이용과 자연과 인공의 빛을 이용한 키네틱 아트의 방향과 확산을 가져왔다.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에서 펼쳐지는 오토메타는 이러한 예술 경향의 또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오토메타는 자동기계(automaton), 다시말해 스스로 작동하는 기계들이라는 의미다.

전기에 의해 움직이는 로봇이 아닌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나 자동인형처럼 생물체의 행동을 흉내 낸 것을 가리키는 용어다. 사람의 두뇌를 흉내 낸 기계에서의 정보 처리 구조를 지칭하기도 한다.

오토메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과학과 예술 · 예술과 놀이·미래와 창조·포펌과 영상 등 모두 4관의 테마관으로 이뤄졌다.

영국의 ‘Cabaret Mechanical Theatre’ 소속작가 작품으로 기발하고 독특한 기계 장치들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키네틱아트 작품들이 서로 어우러져 작동하는 것을 보면서 기계 구조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도 있다. 특히 야외 공간에서는 국내 작가들의 움직이는 조각 작품을 동시에 전시 다양한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떠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과 교육’ 전시실에서는 과학의 원리를 담은 조형물 12점이 전시된다.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자동차 기어나 크랭크, 지레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 생활 속 과학원리를 익힐 수 있다.

‘예술과 놀이’ 테마존에서는 단순히 움직이는 조형물로서의 오토메타가 아니라 마치 한 편의 인형극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는 조각품 15점을 직접 조작해볼 수 있고, 테마 세 번째 전시관에서는 14개 작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전시실 ‘포펌과 영상’은 관람객 모두가 각자의 장난감을 만들고 이름을 새겨 넣어 전시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오토메타 키트로 간단한 왕복운동과 회전운동 등의 원리를 배운 후 원하는 로봇 모양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오리지널 키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아카데미반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초·중·고생, 그리고 일반인들이 하루 2시간동안 종이로 만들어진 오토메타를 경험하는 일일 워크숍으로 구분해 진행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4월 12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달여간 열린다. 관람료) 일반 1만원, 초·중·고 8천원, 영·유아 7천원. 문의)031-783-8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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