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3~29일까지 한택식물원에서 ‘용인 봄꽃 축제 2007’행사를 개최한다. ‘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생태와 문화의 도시 용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용인 봄꽃 축제는 한 가지 꽃을 주제로 하는 다른 지역 꽃 축제와 달리 용인 남부 백암면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의 특징을 살려 다양한 꽃과 희귀식물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용인시의 아름다운 자연을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봄꽃 축제를 마련했다”며 “농촌지역에서 봄꽃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기존에 알려진 용인의 도회적 모습 외에 새로운 모습을 관광객들에게 소개해 국내 대표적 관광 도시로 용인 이미지를 홍보 하겠다”고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한택식물원은 국내 최대이자 동양 최대의 종합식물원으로 1979년 설립된 이래 20여만 평에 자생식물 2천400종, 외래식물 5천900종 등 8천300여종 730만 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의 주요일정을 살펴보면 13일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후 한택식물원 곳곳에서 매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자연과 여유 그리고 예술’이라는 주제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식물원 곳곳에서 판소리, 현악 3중주, 재즈밴드, 마술, 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4월 14일과 21일, 29일 등 주말 오후 2시에는 야외공연장에서 퓨전 국악밴드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용인 봄꽃 축제가 여느 꽃 축제와 차별화되는 점이 바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어린이,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들이 참가할 수 있는 ‘가든 투어’는 매일 오전 10시와 12시, 오후 2시에 자연생태원과 숙근초원 등에서 용인시 문화관광해설사가 식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봄에 피는 꽃, 재미있는 식물이야기, 희귀 멸종위기 식물 등을 안내한다.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식물탐사대’ 프로그램도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등 1일 2회 진행되며 중심단지와 산수유길, 숙근초원, 비비추원 등을 돌아보며 어린이가 알아야 할 우리 꽃 10가지, 바오밥나무와 함께하는 어린왕자 이야기, 재미있는 식물의 전설 등 숲을 거닐고 이야기를 들으며 지식을 쌓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야생화 사진작가와 떠나는 봄꽃 출사’와 ‘우리꽃 퀴즈 풀기’ 등 참여행사도 열린다. 봄꽃 출사는 야생화 사진 촬영에 대한 강의도 듣고 카메라로 사진을 직접 찍어보는 실습 프로그램으로 4월 20일과 27일이 오전 9시에 열리며 선착순 20명에 한해 온라인(www.hantaek.co.kr) 예약을 받는다. 우리꽃 퀴즈 풀기는 4월 14일, 21일, 29일 등 3회 개최되며 가족 관람객와 어린이 모두 참가할 수 있으며 주말 문화공연이 끝난 후 진행한다.
전시행사로는 ‘세밀화 전시회’, ‘호주전시관 행사’, ‘남아프리카 신비사진전’ 등이 마련됐다. 세밀화전시회는 가든센타 전시실에서 세밀화 작가가 직접 꽃을 그린 세밀화에 대해 설명하며 어린이 세밀화 그리기 시간도 있다. 호주전시관에서는 호주의 문화와 자연을 주제로 한 사진과 컨텐츠를, 남아프리카 사진전에는 남아프리카의 문화, 자연, 식물 등을 담은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