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0일 공개한 경인지역 국회의원 61명에 대한 재산 공개 내역 결과 공시지가 상승 등 부동산이 재산 증가의 최대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재산공개 결과 경인지역 의원중 최대 재력가는 열린우리당 심재덕(우·수원장안)의원으로 100억원이고, 가장 적은 재산을 소유한 의원은 같은 당 이기우(수원 권선)의원으로 3천565만원으로 30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도내 전체 의원의 절반이 넘는 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상위 10위에는 인천의 문병호 의원을 제외하고는 경기지역 의원들이 독차지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7명, 열린우리당이 3명이다.
가장 많은 재산가는 심 의원으로 105억904만9천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심재철(한·안양동안을) 의원 44억6천576만원, 남경필(한·수원팔달)의원 40억5천245만원, 안상수(한·과천의왕)의원 31억2천724만원, 박찬숙(한·비례대표)의원 28억728만원 순으로 상위 5위안에 포함됐다.
반면에 재산 하위 순위에서는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을 제외하고는 전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나타나 재산상위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재산이 2억원 미만인 경인지역 의원으로는 열린우리당 이기우(수원권선)의원이 3천565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이어 김선미(우·안성)의원 7천431만원, 정장선(우·평택을)의원 1억4천33만원, 송영길(우·인천 계양을)의원 1억8천973만원, 김태년(우·성남수정)의원 1억9천109만원, 조정식(우·시흥을)의원 1억9천277만원 등이다.
10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으로는 심재덕 의원이 55억8천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심재철 의원 18억1천만원, 이규택 의원 14억2천만원, 안상수 의원 11억1천만원 등이고, 인천지역에서는 홍미영 의원(비례대표)이 12억9천만원이다.
반면 경인지역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의원으로는 김교흥(우·인천 서구강화갑)의원으로 2억2천705만원이 줄어들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고흥길(8천780만원)의원, 차명진(8천367만원), 정장선(6천828만원), 배기선(6천345만원) 의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