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최근 급격한 대북정책 수정 논란을 빚었던 ‘대북정책 패러다임 재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폐지하는 대신 ‘평화통일정책특위’를 당내에 새로 구성해 이달 말까지 새로운 평화통일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황진하 국제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되지 않은 일부 의견이 당의 새로운 대북정책인양 보도됨으로써 빚어진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당의 정강·정책을 바탕으로 한 신뢰할 만한 평화통일정책을 이달 말까지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평화통일정책특위를 새로 구성하고 특위 내에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의원으로 구성된 검토의원단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특위 위원장은 정형근 최고위원이, 간사는 황진하 국제위원장이 각각 맡기로 했으며 이 외에 학자나 교수 등 외부인사 5~6명도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대북정책 TF’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한 ▲2012년내 전시작전통제권(작통권) 환수합의 인정 ▲개성공단 특구 활성화 ▲북한에 대한 국가 인정 및 남북간 상호대표부 설치 검토 등 기존 한나라당 입장에서 급진전된 안들이 당의 공식 방침으로 와전되면서 당 안팎 보수층의 비판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