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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극제 道대표 출전 지역올라 우수성 보일터

이주의 문화인-극단 ‘동선’ 이 주 희 대표

 

“많은 이들이 주변의 아픈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거나 알면서도 무시하는 등 여러가지 유형이 있잖아요. 저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물음표를 남기고 싶었어요. 당신은 어떤 유형인지... 극단의 기획의도를 배우와 스탭 모두 한 마음으로 고민하고 호흡한 결과 본선 진출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아요.”

지난 2일 폐막한 제25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성남의 극단 '동선'의 이주희(45·여) 대표의 소감이다.

‘동선’은 14개 경기도 시군 대표 극단이 벌인 치열한 경합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보는 동시에 오는 5월 경남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 경기대 대표 출전권을 따냈다.

도를 대표에 전국 무대에 서는 작품은 ‘선착장에서’다.

성남에서 30여 년간 지역연극 발전을 위해 활동해 온 중견극단의 노하우를 발휘해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한 박근형 작가의 작품인 '선착장에서'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살을 생각할 만큼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죽기 전 꼭 해보고 싶은 것이 무대에 서는 것이었어요. 쉽지는 않았지만 무대에 올랐을 때의 관객의 눈빛과 배우로서의 열정이 새로운 삶으로 이끌었죠. 저 뿐만 아니라 극단 모든 배우들이 연극이라는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늪에 빠져 새로운 이상향을 꿈꾸고 있어요.”

대상 수상 원동력에 대한 설명이다.

지난 2000년부터 극단 대표를 맡고 있는 이 대표는 무대 위 배우의 향기를 짙게 뿜어내며 열정으로 뭉친 단원들의 화합을 과시했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이 대표는 본선 진출을 앞두고 “극의 주요 배경인 울릉도 선착장 무대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의 기술적 보완과 배우들의 호흡 유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성남시 대표 극단에서 나아가 경기도 대표로 나서는 만큼 최근 은상 수상에 머무는 기록을 깨고 좀 더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연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역의 중견 극단 '동선'이 관람객에게 더욱 절실한 그리고 효과적인 질문을 던지고 경기도 연극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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