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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두배로 즐기세요

예술-교육 연계·공교육 부족함 메워… 시민에 체험 기회 확대

통합선포식… 새로운 시너지 기대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 마다의 변화점을 찾고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그 속도는 경황없이 빠르다.때문에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빨리빨리’를 외친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지금의 흐름이 가진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시하거나 흐름이 파생시키는 제반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알려주진 않는다. 책임이 주어진 공교육에서는 이미 분명한 한계점을 드러낸 상태다. 최근 안양시의 대안예술공간(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와 군포시의 (사)디딤돌문화원의 결합은 이같은 한계를 인식하고, 지역문화예술과 교육 발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19일 안양과 군포에서 문화예술과 교육 단체로 활동해 온 스톤앤워터(대표 박찬응)와 디딤돌문화원의 통합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두 단체는 임시총회에서 스톤앤워터의 조직 내 교육예술센터를 디딤돌문화예술원의 부설기구화하기로 확정했다.

(사)디딤돌문화예술원으로 뭉친 두 단체는 현재 각각의 사업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중부지역의 문화예술향유 기회확대를 위한 방향 모색에 한창이다.

기존의 두 단체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교육 사업에 색다른 시도와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다.

2002년 문을 연 스톤앤워터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와 전시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에서 시민과 예술가의 소통을 꾀했다.

또 3년전부터는 경기도박물관에서 여름방학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내손으로 만드는 우리집, 우리옷, 우리책’ 등 문화예술교육 분야에 뛰어들었다.

디딤돌문화원은 1995년 일반사회교육시설로 개원해 지역문화 발전과 평생학습 기반을 위한 정책 연구와 문화사업, 평생학습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했다.

사업목록만 훑어도 두 단체 모두 지역 문화와 교육 부분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단체 모두 문화예술과 교육의 효율적 연계를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노하우가 필요했다.

이러한 고민이 이들의 자생적 통합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스톤앤워터 박찬응 관장은 통합 이유에 대해 “공교육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음악과 미술 과목 등으로 존재하지만 교과자체에서 동시대 예술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며 “예술가들이 학교에서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 등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과 새로운 문화발전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3년째 교육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의 학교와 문화예술 시설과의 결합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그동안 문화예술교육활동의 매개활동을 해 온 단체와의 결합은 새로운 시너지효과를 낳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두 단체의 차별화된 지역문화활동 경험과 시민 결합력을 바탕으로 지역 현장에 맞는 연구활동과 실천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이들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사업과 예술인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과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랫 동안 지역문화예술 활동을 해 온 두 단체의 통합 이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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