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하천수질이 3등급이던 왕숙천을 3년만에 2등급 하천으로 끌어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이면서 한강으로 흐르는 왕숙천은 지난 2004년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가 3.1㎎/L의 3등급 수질이었으나, 최근들어 BOD는 1.9㎎/L로 크게 맑아졌다.
시는 왕숙천 수질향상을 위해 꾸준한 하수관거사업으로 노후하수관을 대폭 교체한데 이어 2004년부터 진건하수처리장을 본격 가동했다.
또 2004년 8월부터 시작된 구리하수처리장 고도처리와 2004년 5월부터 1년간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자연친화적 하천 조성공사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시는 앞으로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들여 사노동 용암천 합류부에서 토평동 한강 합류부 구간 7.4㎞에 생태공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본 공사에 착수, 오는 201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생태공원에는 꽃단지, 관찰데크, 음악분수 등 각종 생태시설과 시민들의 휴식공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김병기 수질관리팀장은 “꾸준한 수질환경개선사업이 큰 성과를 이루었으며, 각종 하천오염원을 제거함으로써 수질향상이 가능했다”며 “한강으로 이어지는 왕숙천의 자연환경개선은 구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클린도시 건설과 맥락을 같이하는 환경사업으로 추진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