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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계 정수장서 장 바이러스

원수 19개 시료서 발견 … 급성 장염 등 유발

팔당호, 한강수계, 임진강, 한탄강과 하천 및 지하수 등을 취수원으로 하는 43개 정수장 원수 57건 중 33.3%인 19개 시료에서 장 관계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장관계바이러스는 소화기계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총칭으로 무균성 뇌수막염 및 급성 장염과 간염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4일 도 보건환경연구원 고환욱 보건연구부장 등 연구팀은 지난해 1∼10월 하루 처리용량 5만t 이상과 5만t 이하 정수장 각각 16곳과 27곳에 대해 연 1∼2회 ‘ICC-PCR을 이용한 경기도내 상수원의 장관계바이러스 분포조사’에 대한 연구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ICC-PCR은 세포배양법과 RT-PCR법(유전자검색법)을 결합해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19건 중 11건이 처리용량 5만t 이상 정수장이고, 처리용량 5만t 미만 정수장은 8곳이다.

19개 시료 모두에서는 레오바이러스(reoviruses)의 오염이 확인됐으며, 3건은 동시에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es)의 유전자도 검출됐다.

취수원별 검출된 총배양성바이러스 분포와 검출건, 평균 농도는 팔당호가 18개 시료 중 6건(33.3%)에 11.06MPN/100ℓ, 한강이 12개 시료 중 2건(25%)에 8.67MPN/100ℓ, 임진강 3개 시료 중 3건(100%)에 52.92MPN/100ℓ다.

또 진위천, 안성천, 흑천 및 기타 취수원에서도 각각 1건(50%), 2건(100%), 1건(33.3%), 1건(50%)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평균농도는 1.02MPN/100ℓ였다.

그러나 계정천, 영평천과 지하수를 취수원으로 하는 12개 시료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처럼 임진강, 한탄강 시료에서 총배양성 바이러스 농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지리적으로 북한과 인접해 강우와 홍수에 의해 처리되지 않은 분뇨나 오수가 유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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