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참기름에 혼합된 옥수수기름 등 이종식용유지를 근적외선 분광분석법(NIRS)을 이용해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김재관 책임연구원등은 5일 ‘다소비식품의 1분검사기법에 관한 연구’중 참기름에 혼입된 이종식용유지 NIR(근적외선)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개발한 NIRS는 시료를 파괴하지 않고 동시에 여러가지 항목을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비파괴적인 방법으로 쉽게 참기름의 진위여부 및 이종식용유의 혼입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NIRS을 이용할 경우 참기름에 혼입된 들기름은 약 1∼2%, 옥수수기름 및 콩기름은 약 15∼20%, 채종유(카놀라유)는 약 10% 수준에서 정성판별 및 정량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식품공전법과 병행해 시중에 유통중인 참기름 181건의 진위를 판별한 결과 49건(27.1%)이 규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냈다.
연구원은 부적합제품 중 일부시료를 제외한 대부분은 1대의 착유기를 이용해 참기름과 들기름 등을 교대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착유기의 청소불량 등으로 인해 소량이 혼합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 방법은 참기름의 진위여부를 1∼2분안에 파악할 수 있어 가짜 참기름 근절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