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 구단 스태프와 서포터스가 거리로 나섰다.
성남은 15일 오후 3시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가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성남은 그동안 마케팅 면에선 ‘잘 움직이지 않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 구단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 건 일요일 경기가 1, 2위 간 빅 매치인데다 지난 8일 5만5천여 관중이 운집한 FC 서울-수원 삼성전을 보고 적잖이 자극을 받았기 때문.구단은 ‘잃어버린 팬을 찾습니다’, ‘우리도 5만 관중 해보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팀 상징인 천마 가면을 쓴 채 팬 유치에 나섰다.
‘5만 관중’은 사실 이뤄질 수 없는 소망이다. 탄천종합운동장 수용 인원이 1만6천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성남은 “K-리그 챔피언으로서 챔피언다운 팬 몰이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C 서울은 15일 오후 3시 상암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바람몰이를 할 수 있을지 잔뜩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서울-울산전은 박주영-이천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카드.서울은 가족 단위 봄 나들이 이벤트를 다채롭게 만들어 팬 모시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