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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도 없이… 시민무시” 발끈

국방부 송파 육군물류센터 하남시 이전 발표
하남시·의회 “일방적인 처사” 강경대응 반발

국방부가 송파신도시 개발예정지내 군부대를 외곽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이전 계획을 발표, 하남시 및 하남시의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국방부 및 하남시에 따르면 송파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국군체육부대, 육군종합행정학교 등 7개 군부대 가운데 1만평 규모의 대체부지가 필요한 육군복지단물류센터를 하남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정책회의에서 육군복지단물류센터 이전과 관련, 부대 특성상 수도권 접근성이 용이하고 고속도로 IC와 가까운 하남시로 부대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하남시 및 하남시의회는 “지자체를 비롯 의회 등 사전 협의없이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부대 이전계획을 발표한 것은 하남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김황식 시장은 12일 오후 시청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주 중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고 주민들의 뜻을 담은 시 공식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각종 개발제한정책 때문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작은 편의시설 조차도 못 짓는 상황에서 1만평이 소요되는 군부대 이전을 사전 협의없이 추진한 것은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김병대 하남시의회의장은 “국방부의 일방적인 군부대 이전계획을 듣고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조만간 의회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달중 해당부대와 토지공사가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내년 7월경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며, 오는 2010년까지 부대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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