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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 잇자 vs ‘독주’ 저지 신경전

한나라 - 우리당 지도부 총동원 힘겨루기 설전
기초단체장 판에도 중앙당 바람…부작용 예고

‘4.25 재·보궐선거’가 중앙정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이번 재·보선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 향방을 가름하는 마지막 선거라는 점에서 각 당 지도부는 당력을 총동원, 선거초반 부터 선거과열 분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재·보선 불패 신화를 이어감과 동시에 여세를 몰아 연말 정권탈환을 반드시 이룩한다는 목표이고,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독주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노동당도 이번 선거를 당세 확장의 계기로 삼겠다며 당력을 집중할 태세다.

이 처럼 일부 지역에서 실시하는 재·보선임에도 불구하고 각 당은 후보자의 자질이나 능력보다 중앙 이슈 대결의 장으로 이용, 힘겨루기 장으로 변질하고 있다.

특히 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선거 시작부터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출동해 지원유세를 벌이는 등 중앙당 조직을 화성으로 옮겨 놓은 모습을 연출했다.

각 당은 화성 국회의원 선거 뿐만 아니라 도내 동두천, 가평, 양평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중앙당의 여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어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까지 중앙정치 바람에 휩쓸릴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과 나경원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고희선 후보 지원유세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도 오후에 김진표 정책위의장과 송영길 사무총장, 박기춘 도당위원장, 문희상 고문 등 주요 당직자와 도내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 필승전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민주노동당도 이날은 당 차원의 장명구 후보 지원은 하지 않았으나 13일부터 본격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선거전 양상도 지역현안 문제보다는 상대당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치우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강 대표는 이날 지원유세에서 “현 정권은 지난 4년동안 실업고통, 세금폭탄 등 나라경제를 파탄으로 만들어 국민들에게 고난만 안겨줬다”며 심판론으로 상대후보 깎아내리기에 주력했다.

열린우리당 정 의장은 “오만불손한 제1당으로 책임완수보다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등 표만 의식하는 한나라당을 이번에는 반드시 심판하고 패배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

매니페스토 실천운동 본부 관계자는 “각 당 지도부의 과열 경쟁으로 정책대결보다는 자칫 과열, 혼탁 선거로 전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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