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가 옛 계양구청사 자리에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면서 장기주차 차량들이 출·퇴근 시간에 유발하는 공회전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구는 주차장을 설립하면서 소음 공해를 막을 수 있는 방음벽 설치를 하지않아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계양구는 총 32억원을 들여 총 167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지난 2월 유료로 전환해 운영중이며 이곳 공영주차장의 장기주차(월정주차) 차량은 120∼170여대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들 장기주차 차량들이 출퇴근 시간만 되면 공회전을 일삼고 있어 인근 S빌라, 일반 주택 등 100여 세대와 공영주차장과 불과 4m 정도 떨어진 빌라 주민들은 이같은 공회전 소음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함모(55·계산 2동 A빌라)씨는 “평소 차량 공회전과 주말이면 새벽부터 계양산을 찾는 사람로 인해 소음공해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며 “행정기관에서 하루빨리 공회전 금지 안내판과 방음시설을 설치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의 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이 실상 적자로 운영되다보니 방음벽 설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라며 “빠른시일내에 공회전 금지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