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3℃
  • 구름조금강릉 31.5℃
  • 흐림서울 28.2℃
  • 구름조금대전 27.4℃
  • 구름조금대구 27.9℃
  • 맑음울산 26.9℃
  • 맑음광주 27.2℃
  • 맑음부산 27.5℃
  • 맑음고창 27.1℃
  • 구름많음제주 28.0℃
  • 구름많음강화 26.9℃
  • 맑음보은 25.9℃
  • 맑음금산 26.0℃
  • 구름조금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6.1℃
  • 구름조금거제 27.4℃
기상청 제공

효심의 질주… 경정선수의 思母曲

미사리 ‘여풍’ 이주영 선수 어머니 끝내 숨져

도내 경정선수 중 두곽을 나타내고 있는 이주영(25·여)씨의 어머니가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씨의 어머니는 폐암말기 선고를 받고 길동 노인요양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중 이달 초 끝내 숨졌다.

“어머니가 병원에서 항암치료 중일 때 우승한 경주 동영상을 담은 노트북 컴퓨터를 보고 즐거워 하셨어요. 어머님 생전에 최선을 다 하는 아름다운 딸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1남2녀중 막녀인 그는 효도 한번 제대로 못한 것이 맘에 걸렸는지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 슬럼프에 빠졌던 이주영은 새해 들어 모두 15회 출전, 1착 7회로 승률 46.7을 기록하며 다승 4위로 치솟았다.

1착 회수를 기준으로 하면 12연승을 기록한 김종민 선수와 7승을 기록한 우진수, 사재준 등과 최정상급이다.

2004년 3기 20명의 여성선수 중 선두주자로 A1급 남성 강자들과도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던 이씨.

그는 지난해 어머니가 병석에 눕자 경주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면서 그간의 부진을 깨끗이 털고 정상에 올라 ‘효심의 질주’가 색다른 스릴과 감동을 주고 있다.

어릴 때 수영선수였던 이씨는 서울체고 졸업 후 송파구청 조정선수로 일찍이 미사리와 인연을 맺었다.

그의 팬 카페에는 “경정의 여제 기라성 같은 선수들 무릎 꿇리다(kk4001)”는 등 격려성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해 들어 미사리에 거세게 휘몰아치는 여풍 군단의 사령관 격인 이주영의 활약이 기대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