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허가를 내 주겠다고 1천750만원을 받아간 뒤 2년 만에 매립허가가 나오니까 돈 들여 허가 낸 업자를 버리고 다른 매립업자와 계약하더군요.”
최근 한 네티즌이 인천시청 홈페이지 ‘시정에 바란다’에 올린 글의 일부다.
인천지역 모 구청장의 동생이 돈만 챙기고 다른 사람과 계약을 하고 공사중지라는 구청의 통보를 무시한 채 최근 공사를 강행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구청측은 답글을 통해 남동구 도림동 415-1 등 11필지의 토지소유주들이 토지형질변경허가를 득하고 시행중인 사업이나 현재 민원사항 발생으로 공사를 중지시켰다는 것.
이와 관련 구의 한 관계자는 “수년전 구청장 동생은 문제의 매립업자와 동업형태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동업자로부터 1천700여만원을 받고 토지소유주들에게 동의서를 받아주는 등 추진이 잘 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의견충돌이 있었는지 결별했다”며 “처음 동업하던 매립업자가 따돌림을 당하고 구청장 동생이 다른 업자와 손잡고 사업을 추진하자 이 같은 글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