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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심각 농축산 고품질로 승부해야”

도 농업기술원 FTA 대응 방안 보고
화훼-버섯 수출 전략품목 육성 바람직

한미 FTA 태풍 직접 영향권에 놓인 경기도 주요 농축산물의 경우 일부 품목은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강세’ 품목으로 부각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관련기사 3·7·12면

FTA 타결로 미국이란 거대시장이 열리는 만큼 ‘축산물’은 ‘약세’로 분석됐으나 ‘화훼’ 품목은 경쟁력을 갖춘 ‘강세’ 품목으로 꼽혔다.

그러나 도내 농축산물 22개 품목의 경우 FTA 타결 1년뒤에는 최대 745억원, 향후 20년 후에는 피해합계액이 최대 1조3천8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6일 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에서 가진 한미 FTA타결에 따른 ‘경기도의 품목별 경쟁력 대응방안’이란 내용의 업무보고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서울대 임정빈 교수가 예측한 피해 추정치를 통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이 결과에 따르면 도내 주요 농축산물 피해예상액은 축산물이 1천570억으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과일 366억원, 곡물 349억원, 채소와 특작물 171억원 등이었다.

이 가운데 채소분야에서는 고추가 61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과채류나 조미채소류는 가공용에 의한 간접적 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면서 도내 농축산물 22개 품목의 장·단기적 피해액은 1년뒤의 경우 최대 745억원, 20년 후에는 최대 2천456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해 이들 농축산물에 대한 피해액은 최대 1조3천8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화훼는 전혀 영향이 없고, 버섯은 피해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대응 전략도 제시됐다.

곡물 중 쌀의 경우 최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품종개발과 품질혁신단지 육성을, 상대적으로 피해가 미미한 버섯과 화훼는 수출전략작목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분야는 돼지고기의 경우 피해액이 513억원으로 가장 많은 등 전체 피해예상액이 1천570억원에 이르는 만큼 고급육 중심의 품질 차별화로 경영안정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전반적으로 쌀을 포함한 전체품목의 10% 이상이 예외적 또는 15년 이상의 관세철폐 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영호 도 농업기술원장은 “한미 FTA 태풍을 피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신품종 육성 보급 및 민감품목 피해 최소화가 필요하다”며 “소득유망 대체작목 발굴, 수출농업 육성, 친환경 농업의 확산과 농업정예인력 양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농산물시장 완전개방에 대비, 체질강화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품질 및 가격경쟁이 있는 지역특화작목을 수출농업으로 집중 육성해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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