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비자들은 휴대폰 등 정보통신 관련기기를 구입한 뒤 제품 서비스 등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시 소비생활센터가 작년 한해 동안 접수된 소비자 상담 5천892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휴대폰 등 정보통신 기기 및 서비스 관련 상담이 전체의 24.1%(1천420건)로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 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지난 2005년 전체 상담건의 18.1%(1천268건)에서 지난해는 6.0% 포인트나 증가했다. 또 의류.세탁서비스에 대한 민원은 2005년(9.2%)보다 2.2%포인트 늘어난 11.4%(672건), 자동차 구입이나 차량용 네비게이션 등은 0.4%포인트 증가한 7.8%(460건)를 각각 차지했다.
상담을 하게 된 이유는 계약해제.해지가 34.9%(2천56건)로 가장 많고 부정행위시정 14.8%(874건), 배상 11%(65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생활센터는 부정행위에 대한 상담이 작년(14.1%)보다 늘어난 원인을 경제난에 따른 불법적인 계약이나 행위의 증가로 꼽았다.
특히 상담자들 가운데는 방문판매, 텔레마케팅, 통신판매, 전자상거래 등 특수판매로 물건을 구입한 경우가 전체의 29.4%(1천730건)에 달해 이 방법으로 물건을 살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