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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값 아끼려 물갈이 소홀”

하남시 非위생목욕탕 이용자 불만 봇물

“비 위생적인 목욕탕 시설 좀 바꿔 주세요”

하남시 관내 대중목욕탕의 수질개선과 청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덕풍동 A업소는 탕에 둥둥 떠 다니는 더러운 땟국물을 수건으로 걸러 내고 있다.

이 목욕탕 종사자는 업주가 비싼 수도요금을 의식, 냉탕은 일주일에 한 번꼴로 물을 갈고 있다고 했다.

신장동 B업소는 아예 물을 갈지 않고 순간 물을 넘치게 하는 방법으로 탕속의 때를 거른다.

특히 24시간 손님을 받는 신장동 C찜질방의 경우 물을 제때 교환하지 않아 탕속에 불순물이 뿌옇게 돌아 다니는 등 수질이 엉망이다.

수돗물을 사용하는 일부 대중 목욕탕들이 물값을 아끼려고 물갈이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일부 24시간 업소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야간에 청소원 고용을 중단한 곳도 있다.

더욱이 일부 업소 사우나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등 악취발생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일부 공중 목욕탕의 깨끗하지 못한 수질과 불결한 관리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일부 목욕탕에 설치된 정수기는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는 등 비 위생적이다.

신장동 송모(57)씨는 “일부 업주들의 얄팍한 상술과 관리소홀은 결국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업주들의 잘못된 공중위생 의식을 바로 잡기 위해 행정기관의 강력한 지도 점검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공중 목욕탕 수질문제로 종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조만간 행정지도를 통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적극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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