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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비 구리에 건립

市, 교문동 미관광장 주변… 내달 시공업체 선정

구리시가 고구려문화의 상징인 광개토태왕비를 세운다.

구리시가 잊혀져 가는 고구려역사를 바로 잡고, 훼손된 역사를 복원시키기 위해 광개토태왕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구리시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구리시 아차산 일대는 고구려가 번성하던 4~5세기 초 군사보루성을 쌓고 백제와 대치했던 곳으로, 당시의 유물 1천500여점이 발굴된 고구려 문화도시이다.

특히 광개토태왕비의 비문에 ‘광개토태왕이 아단성(아차산성)을 획득하고, 아리수(한강)를 건넜다’는 문구는 고구려문화가 아차산을 중심으로 깊은 관련이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 2002년 교문동 미관광장에 고구려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인물 광개토태왕을 동상으로 건립한 바 있고, 이번에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동상옆에 광개토태왕비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개토태왕비는 현재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 태왕릉에 가까운 곳에 실존하는 공덕비로 그 규모가 높이 6.39m, 폭 1.35~2m의 거대한 네모형 비석으로 동양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시는 이 비석에 새겨진 고구려의 건국사실, 광개토태왕의 활약상과 유훈 등 1천802자 글자를 똑같은 크기의 돌에 복제할 예정이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5월말까지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등 제작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비석을 건립할 방침”이라며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이용되는 등 훌륭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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