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5.3℃
  • 구름조금서울 27.7℃
  • 맑음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7.5℃
  • 구름조금부산 27.6℃
  • 맑음고창 24.5℃
  • 구름조금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5.0℃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부적합 땅에…무책임 행정 표본”

팔달수질개선본부 신청사 건립 도의회 집중 포화

광주 퇴촌면 광동리 예산통과 당시 환경부 부적합 판결
인근 주민 내쫓으며 80억 투입 청사건립 발상부터 잘못


팔당수질개선본부의 신청사 건립문제가 연일 도의회로부터 집중 질타를 받는 등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차희상)는 2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팔당수질개선본부 2007년도 제1차 추경안 심사에서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129-1에 들어설 팔당수질개선본부 신청사 건립문제를 심의했다.

신청사 건립 예산은 총 85억원으로 이중 청사 건립에 55억원, 진입도로 건설비 30억원 등 총 85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추경심의에서 박덕순(민·비례대표)의원은 “지난해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당시 환경국장은 자리를 걸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호언해 본예산에 12억원의 예산을 통과시켜줬다”며 “그러나 당시 부지는 환경부 등으로부터 부적합한 부지로 판결받았다”며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더 큰 문제는 현재 위치에다 신청사를 건립할 경우 진입도로 건설비만도 30억원이 소요된다”며 “그 외진 곳에 청사와 진입도로 공사비 80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번에 건립을 추진중인 부지 주변 상가 등을 전부 내 쫒으면서 도 관련 청사건물을 짓는다는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겠는가”라며 “이것이야 말로 잘못된 발상이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4월에 직제개편이 통과됐지만 물과 관련된 꼭 필요한 부서를 제외할 경우 927평이 필요치 않다”며 “직제개편만 해놓고 예측을 전혀 못하는 행정으로 제3의 장소로의 건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응순(한·시흥3)의원도 “어제(1일)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신청사 건립 문제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됐다”며 “보류되었다는 것 자체가 도 집행부의 업무추진 능력과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청사를 신축할려면 최소한 사전에 도의회를 설득하고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이러한 인식전환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며 “심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도의회를 무시하고 무조건 추진부터 할려고 하는 무리수가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한편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1일 신청사 건립 문제를 둘러싸고 소속 상임위원들이 찬반양론으로 갈려 판단을 유보하고 오는 3일 다시 심의키로 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