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트럭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아 한때 인근 지역 전기가 단전되는가 하면 2시간여 동안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혼잡을 빚었다.
12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경 여주군 가남면 본두리 (주)KCC 기숙사 앞에서 박모(31)씨가 운전하던 경기91바22XX호 화물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해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고 주행차선으로 재진입하려던 순간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22,900v 전력이 송전되는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한편 부러진 전신주가 남은 전선에 매달려 도로를 가로막아 2시간여 동안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경찰은 혈중알콜농도 0.093% 음주상태에서 이 같은 사고를 낸 K씨를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