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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댄스에 師弟 함께 어깨춤

한국에니메이션고 스승의날 감동 행사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학생들에게는 꿈을 마련해 준 이색적인 스승의날 행사였습니다.”

국내 유일의 특목고 한국에니메이션고등학교가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댄스클럽 비보이스를 학교로 초청, 교내 무대가 떠나가도록 씨끌벅적한 기념공연을 치러 화제를 모은 것. 300여명의 학생 전원이 학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특성상 세계적인 댄스클럽과의 만남이 이뤄진 교내 대강당 ‘애니홀’은 공연시간 내내 흥분의 도가니로 충만했다.

학생들은 TV로 본 비보이스를 직접 만나고 그들이 토해낸 현란한 춤 솜씨를 본 뒤 자신들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며 스승을 향한 고마움을 되새겼다.

전용운 학교운영위원장이 사비를 들여 비보이스 초청공연을 계획한 것은 두가지 이유다. 잘못된 촌지문화 때문에 스승의 날이 호도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한꺼번에 해소하고 스승과 제자가 공감할 수 있는 훈훈한 무대를 마련하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

학생들은 무대에서 벌어지는 공연을 모델로 직접 영상촬영을 하고 자료를 편집하는 등 자신들의 창작활동에 필요한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

황대웅 학생회장(19·컴퓨터게임제작과)은 “비보이스 초청공연을 함께 본 선생님과 학생들이 하나가 된 감동의 무대였다”며 “춤 하나로 세계를 제패한 비보이스 단원들의 정신을 본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비보이스 초청공연에 앞서 학부모회는 교사들에게 떡과 다과를 전달하고 평소 자녀교육에 헌신해 준 고마움을 가슴으로 전했다.

기념식에서 학생들은 “3년동안 집을 떠나 공부하는 저희들에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돼 주시는 선생님들의 은혜와 배려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낭독했다.

정순각 교장은 “로봇춤을 보며 열광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교사들의 마음이 더 행복해 보였다”며 “사제지간의 정을 느끼게 해 준 특별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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